▲ 바르게살기 운동 사무국장 신 희 균

지금부터 63년 전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경 중공과 소련의 지원을 받아 김일성 집단의 인민군이 기습 남침 했으며, 정전 협정을 맺기까지 3년여 동안 동족상잔의 비극이 6.25이다. 이 전쟁으로 대한민국 국민 37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선량한 국민이 북에 납치됐거나 행방 불명 되었다. 전선 등에서 숨진 국군용사는 13만7천여 명, 한국을 돕다 전사한 유엔군 전사자는 4만여 명, 북한군에 포로로 잡혔 갔거나 실종된 국군과 유엔군도 4만여 명에 이른다. 북한의 민간인만 해도 120만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다고 파악되고 그리고 1천만 이산가족을 만들어낸 민족 전체를 구렁텅이로 몰아 놓은 전쟁이었다고 들은바 있다.

당시 북한 인민군은 7개 보병사단에 1개 기갑사단, 포 1천6백여 기, 전차 280여 대로 남침을 강행하여 한국군은 낙동강까지 밀리는 등 불리한 전세에서 미국 등 16개국의 유엔군 참전으로 서울을 탈환하고 평양까지 입성했으나 중공군의 개입으로 1.4후퇴의 아픔을 맞게 된 것이다.

얼마 전 어느 한 매체에서 전국 고교생 506명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역사 인식조사에서 69%가 6.25가 북침이라고 응답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온 것을 읽은 적이 있다.

지난 6.25 전쟁은 잊어진 전쟁이 아니라 잠시 포성이 멈춘 진행형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천안 함 폭침사건이나 연평도 포격사건,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극도의 긴장감이 도는 남북 관계가 이를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오늘날의 풍요가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이룩됐지만 남북은 여전히 긴장 상황 속에서 대치하고 있다.

이러한 우리 역사를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에게 순국선열의 나라사랑 정신을 다시 일깨워주어야 할 중요한 시기다. 과거의 역사는 우리 민족의 현재를 비춰주는 거울이요 미래를 이끌어 줄 지팡이와 같다. 호국의 달 6월을 맞아 우리 국민 모두가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