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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엔 봄나물이 답

봄나물 먹고, 활기찬 생활을…

2013년 03월 12일 (화) 15:52:16

이종순 기자

9319951@hanmail.net

충남도농업기술원은 춘곤증으로 고생하는 계절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이겨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봄나물에 대해서 소개하고, 제철 맞은 봄나물의 소비를 촉구했다.

따뜻한 봄날 나른해지고 입맛이 없을 때 추천할 수 있는 봄나물에는 냉이, 달래, 두릅, 봄동, 취나물, 참나물 등이 있다.

봄나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냉이는 뿌리째 캐서 먹는 것이 좋다. ‘월동한 뿌리는 인삼보다 좋은 명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냉이는 봄에 먹는 인삼이다. 냉이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뿌리가 너무 굵고 질기지 않으며, 잎은 짙은 녹색으로 향이 진한 것이 좋다. 주로 된장국에 넣거나, 나물로 먹는다.

“봄 두릅은 금이고, 가을 두릅은 은”이라는 옛말이 있듯이, 봄 두릅을 ‘산채의 제왕’이라고 부르며, 봄나물 중에서는 으뜸으로 여겼다. 두릅순은 연하고 굵으며, 잎이 피지 않고 향이 진한 것이 가장 좋고, 데쳐서 물에 담가 쓴맛을 우려낸 후 초고추장을 찍어먹거나 무쳐서 먹는다.

봄동은 노지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어 속이 차지 않은 배추를 말한다. 잎사귀는 배추보다 두껍지만 부드럽고 연하며, 잎이 크지 않고 속이 노란 것이 씹을수록 고소하고 달짝지근하다. 봄동은 특유의 향을 지녔으며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고 겉절이나 쌈으로 먹는다.

취나물은 비타민A, 칼슘, 칼륨, 아미노산등이 많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으며, 참나물은 미나리과 여러해살이풀로 철분이 풍부하다. 취나물과 참나물은 생(生)으로도 먹지만, 데쳐서 무쳐먹기도 한다.

달래는 봄나물 종류 중에서도 매운맛이 있어 ‘작은 마늘’이라고 불렸으며, 주로 생(生)으로 간장에 넣어 양념장을 만들거나 비빔밥 등에 넣어 먹는다.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김정태 지도사는 “봄은 1년중 신체리듬의 변화가 가장 심하게 떨어질 때이므로, 피로증세를 많이 느끼게 된다. 더욱이 겨울동안 운동이 부족하고 피로가 누적된 사람일수록 춘곤증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 이럴 때 제철 맞은 봄나물을 먹음으로써 입맛을 깨우고 생활을 활기차게 할 수 있도록 봄나물 먹기”를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