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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도서관, 고 홍완기 시인 시비건립 행사 개최

2013년 02월 05일 (화) 15:17:23

김현옥 기자

9319951@hanmail.net

1959년 사상계로 등단한 대천 출신 고 홍완기 시인의 시비가 무창포에 건립될 예정이다.

보령도서관은 지난 1월12일 오후 2시 보령도서관에서 “작가와 문학” 제4호 출판 및 고 홍완기 시인 시비건립기금 모금 행사를 개최했다.

홍완기 시인은 1932년 대천 궁촌에서 출생, 대천초등학교를 졸업했으며 1959년 사상계에 박목월, 박남수의 추천으로 초토(焦土)의 장(章), 선(線)으로 등단. 순수문학 대상을 받았다, 또한 민족시인으로 유명한 “이상화기념사업회”에서 시상하는 “상화시인상”을 12회(1997년)로 수상한 시인이다.

시인의 시적특징은 서로 이질적인 것의 통합을 꾀한다는 점에 있으며 사고와 감성, 육체와 영혼, 전통과 현대의 감각, 체험과 형의상학적 통찰 등 서로 상반되는 요소의 융합을 시도하는데 있다.(자료: 한국현대문학대사전)

현대문학대사전의 자료에 따르면 시인은 초기에 고독과 우수, 음산한 죽음의 세계 등 유랑시절의 암담한 생활과 관련된 것들이 많이 작품화 됐지만, 점차 일상과 사회에 대한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문제를 작품의 주된 소재로 삼아 나가며 기법의 다양한 실험을 선보였다.

작품으로는 시집 '술을 마시고 바위를 보면', '남한산 광대놀이', 추락하는 비상', '역설과 황홀의 미', '시퍼런 생각' 등이 있다. 특히 '시퍼런 생각'은 그의 반평생이 담긴 작품이다.

시인은 2004년에 작고했으며, 생전에는 다년간 서당에서 한학을 수학했고 출판사 교정원, 일본어 번역가로 활동을 하였으며 시작(詩作)에 정진했었다.

한편 시비건립을 주관한 김나인 소설가와 박용서 시인은 보령도서관에 이번 행사를 위해 기부한 출향문인들과 자신들의 저서를 모아 보령시민의 가슴인 보령도서관에 보령의 문학 발전을 위해 30여권의 저서를 기증했다.

자신의 저서를 기부한 작가는 박선희 '어머니의 가을', 서순희 '순비기꽃 언덕에서', 성낙규 '마음의 정원', 박경희 '벚꽃문신', 박용서 '겨울이 보내온 봄편지', 출향시인 최병석 '아침의 묵상', 출향시인 이혜령 '미친 사랑의 노래', 출향 수필가 김순 '물꼬트다', 출향 수필가 김순 '동막골 아리랑', 출향시인 이연분 ' 뼛속의 붉은 시', 출향시인 이연분 '그대의 마음에 물들고 싶다', 출향시인 오인자 '서리꽃 필무렵', 출향문인 이혜경 소설가 '너 없는 그 자리', '그 집 앞', 김나인 소설가 '작가와문학'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