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유제 시인

석수장인 김유제 시인(미산면 봉성리)이 ‘서울역의 봄’ 1집 발간 이후 18년 만에 2집을 발간하고 독자들을 찾았다.

제2시집 ‘아침을 여는 여자’는 더욱 깊이 있이 세상을 보는 시인의 마음이 담아 있다.
문인협회 신세훈 전 이사장은 시인의 평설을 통해 “시인이 쓴 77편의 시중 반 수인 38편이 눈에 온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신 전 이사장은 “이런 평균율을 켜고 있는 시집 또한 오랫동안 보지 못하고 살다가 모처럼 이 시집을 대하고 보니 기분이 날 듯 가벼원진다”고 표현했다.

시인의 시를 감상하다 보면, 중년을 살아가는 독자들의 심정을 어찌 이리 잘 표현했을까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너무 정제가 잘돼, 낭송해 보고 싶은 시 ‘우담바라’, ‘아침을 여는 여자’도 있지만, 필자는 ‘낚시’가 더 눈에 들어 왔다. 어쩌면 우리의 심정을 너무 잘 표현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 김유제 시인의 제2시집 표지

‘낚시’를 보면 돌 구른 강가, 온종일 앉아서 생각하면 깊을수록 안 보여 그속에 별별 것 다 들었다, 이젠 사람들도 다 알아 그 속에서 건질 것이 피라미나 메기 따위가 아니라는 걸, 허탕 빈손에 술만 걸치고 엉뚱한 것 건졌어도 이젠 아무도 뭐라 하지 못한다...어려서 꿈과 희망이 중년의 세월로 오면서 진실을 알게 되고 지혜로서 이를 이해하게 될 때, 마치 이 시와 같을 것이다.”고 표했다.

한편 김유제 시인은 오는 19일 오후 4시 대천문화원에서 출판기념회를 통해 고향 독자들에게 이 시집을 선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