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 및 감정평가시장개선 방안에 따라 지난 2011년 10월 총 34개 지점 중 30%(12개)이상을 폐쇄키로 결정하고 2011년 부천, 원주, 군산, 동래(4개), 2012년에 안양, 오산, 강서, 구미(4개) 등 8개 지점은 기 폐쇄했고 홍성, 충주, 진주, 목포 등 4개 지점은 2013년도에 폐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한국감정원이 지난 8월부터 남은 4개 지점 폐쇄에 본격 착수하자 홍성군을 비롯한 해당 자치단체에서는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해당지역, 지역발전 역행하는 폐쇄방침을 중단하라며 반발

 한국감정원 홍성지점(홍성, 보령, 서산, 당진, 서천, 예산, 태안 등 7개 시ㆍ군 관할) 폐쇄방침이 알려지자 홍성군은 도청이전과 함께 지역발전 전망에 발맞춰 홍성지점은 반드시 존치돼야한다며, 지난 10월 17일 홍성군수 명의로 국토해양부와 한국감정원에 각각 홍성지점 존치 건의 서한문 발송과 함께 홍문표(새누리, 홍성ㆍ예산), 김태흠(새누리, 보령ㆍ서천) 국회의원 측에 이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홍성군 관계자는 “홍성지점 폐쇄 문제는 홍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충남 서부권 전체의 문제인 만큼 인근 자치단체들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태흠 의원은 10월 23일 한국감정원 국정감사에서 “홍성지점은 2013년 충남도청 이전과 내포신도시 조성, 2018년 서해안 복선 전철 개통 등 개발호재로 급성장이 기대 된다”며, “감정 관련 공공업무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폐쇄는 옳지 않다“고 질타했다.

 타 지역인 충주, 진주, 목포도 한국감정원 지역 존치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감정원 입장
 
 한국감정원은 “지점의 업무량, 수익성 및 비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사회에서 통폐합 대상지점을 선정했다”며 현재까지는 기존방침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해당지역 자치단체ㆍ국회의원 등이 지점 폐쇄에 대한 반발이 거세진 점을 고려해 2013년 하반기에 이사회에서 재논의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감정원의 지점폐쇄 결정과 관련 추진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홍성군 등 인근 시ㆍ군과 연계 대응방안 강구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