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국회의원(민주통합당, 공주)는 9일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서울~세종을 연결하는 제2경부고속도로와 보령~울진 고속도로의 조기건설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제2경부(서울~세종) 고속도로

제2경부(서울~세종) 고속도로는 경기 구리시 토평동~충남 공주시 장기면(서울 강동구~하남~용인~안성~천안~세종) 구간으로 129.1km(6차로), 6조8천억원(공사비 5조7천억원, 용지비 1조1천억원)의 추정사업비가 소요되며, 지난 2009년 12월 서울~세종고속도로(제2경부) 기본조사 완료, 2009년 6월 도공 자체 사업이나 기재부 요구로 예비타당성조사 시행, 타당성 확보(B/C=1.19), 사업시행방식(재정vs민자)은 계속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기본조사 과정에 사전환경성검토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 및 주민공람?설명회 결과, 강동구?성남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 사업추진에 부정적 입장 표명했으며, 지하도로 건설에 따른 지하철 9호선 건설장애 및 생활환경 피해문제(서울 강동구), 남한산성 자연환경 훼손문제 제기(경기 성남시)한 상황이다.

▲보령~울진 고속도로 추진 현황

보령~울진고속도로는 기본계획 수립 당시 보령-세종시 구간은 국도 36호선이 간선도로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분석돼 당진-천안-오창으로 계획됐으며, 보령-세종간 국도 36호선 69.1km은 대부분 4차로로 운영예정(4차로 29.8km, 청양-우성 확장중 25.5km)이며, 교통량은 4천800대～8천500대/일 수준(4차로 확장기준 7천300대/일)이며, 세종~울진(오창-울진) 구간은 기본계획 수립시 경제적 타당성이 낮아 자동차전용도로로 계획(장기추진 노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공사는 향후 교통량 증가추이 등을 모니터링해 장기적으로 가능성 여부를 검토할 예정임을 밝혔다.

▲국가균형발전 위해 서울~세종, 보령~울진 고속도로 조기 건설 필요

이에 박수현 의원은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수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축인 세종시를 연결하는 도로로 국정운영의 효율성 제고와 지역균형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 또한,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극심한 정체를 완화하는데도 역할을 할 수 있음. B/C가 1.19로 사업타당성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

따라서 도로공사는 서울시 등 관련 지자체와의 협의를 신속히 진행해 설득하고, 조기에 공사를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임을 강하게 주장했다.

또, 세종~울진 고속도로는 우리나라의 동서축의 중심부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발전을 위해 국가정책적으로 필요성이 있다. 다만, B/C가 1을 넘지 못하는 등 경제성이 떨어져 아직 확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향후 교통량 증가 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등 공사 추진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