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금년도 공공비축용 벼 매입을 수확이 본격화되는 10월 초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시달한 충남도의 수매물량은 7만1,169톤으로 전년도 배정량 7만5,393톤 대비 5.6%가 감소한 물량이며 전국 51만3,880톤의 13.8%를 차지하고 있다.

수매목표량이 감소한 이유는 지난해 목표량 대비 실제 수매물량은 농가들의 출하기피로 5만2천톤(66%) 수준에 머물러 금년에 약 4천톤 가량이 감소했으나 대신 농가의 건조ㆍ포장작업 등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산물벼는 지난해 보다 3,914톤이 늘어났다.

수매일정은 산물벼는 11월 9일까지 물벼 형태로 2만5천톤을 매입하고 포대벼는 10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건조벼 형태로 4만6천톤을 매입한다.

매입 가격은 통계청에서 수확기(10∼12월) 산지 쌀값을 조사해 조곡으로 환산한 가격으로 책정하되, 수매현장에서는 8월 쌀값(16만2,060원/80㎏)의 90% 수준인 40㎏ 조곡 1포당 4만9천원(지난해 4만7천원)을 우선지급하고, 나머지는 수매가격이 최종 결정되는 내년 1월중 정산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포대벼의 경우 “13∼15℃로 건조한 벼만 출하하고, 매입대상 품종은 시ㆍ군별로 사전 예시된 2품종 외 다른 품종을 혼합해 출하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피해를 입은 백수벼는 정부의 별도 방침에 의거 농가별 희망물량을 조사한 후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