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모든 도정은 도민과의 믿음에서 시작된다는 확신 속에 공정ㆍ투명한 행정을 위해 개인신상정보 등 법적으로 공개가 제한된 것을 제외한 도정의 모든 부분에 대해 100% 정보공개를 추진키로 했다.

이번에 추진하는 정보공개는 그동안의 청구에 의한 자료제공의 소극적 공개에서 벗어나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국민들에 제공하고 이에 따른 의견을 도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충남도는 충남도의회와 함께 조례 및 시행규칙 등 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주요정책 및 업무추진비 등 도민이 궁금해 하는 공개목록을 정비하고 실시간으로 공개가 가능한 전산시스템의 구축 등을 위해 TF팀을 구성하는 등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도의 마련에 있어서는, 지난 6월에 도의회 행자위(당시위원장 유익환)를 중심으로 맹정호의원외 9명의 의원이 발의해 충남도정보공개조례를 제정해 7월 25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으며 후속으로 시행규칙도 정비되어 9월 12일까지 입법예고를 마치고 제정을 앞두고 있다.

▲정보공개목록 정비에 있어서는, 최근에 청구빈도수가 많은 정보와 도민이 관심을 갖고 궁금해 할 자료에 초점을 둬 기존에 공개 항목 58개에서 150여개 대폭 확대할 계획으로 각부서의 의견을 수렴해 정비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도민이 원하는 정보를 중심으로 지속 발굴해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도청에 접수ㆍ생산되는 월 10만건 정도에 달하는 문서는 공개ㆍ비공개를 막론하고 목록을 공개해 정보공개청구 등에 참고자료로 제공하고 중앙과 보안문제 등에 대한 협의가 완료되면 결재시점에서 실시간으로 내용까지 공개 가능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업무추진비 등 재정상황에 대한 공개는, 도정의 투명성은 재정부분에 대한 공개가 우선돼야 한다는 판단아래 도지사를 비롯해 3급이상이 부서장인 기관과 부서의 업무추진비 지출내역을 매월 세부적으로 공개하고 있으며 기타 도정전반에 대한 세입세출 부분에 대하여는 실시간으로 공개한다는 방침아래 TF팀을 구성해 내년 상반기 활용을 목표로 국민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개방법과 이에 따른 전산시스템의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14년 까지는 고지서 발부부터 도금고 입금까지의 세입과정과 사업별 재원확보 및 사업비 집행상황 등을 도홈페이지에 실시간 전면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항목과 접근성 등 국민의 의견수렴을 위해, 20여명으로‘정보공개 모니터단’을 구성하고 ‘도정 모니터단’과 함께 400여명의 의견을 모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 정보공개를 추진키로 했다.

▲공무원의 공개마인드 향상을 위해, 담당직원들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과 정예공무원반 및 신규자반 교육과정에 편성해 공개마인드를 함양하고 명사 초청 등을 통해 전 직원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추진에 대한 부서장의 의지와 지속적 추진을 위해, 간부공무원에 대한 평가지표로 선정해 관심도를 높이고 상시적인 컨설팅과 점검을 통해 정보공개가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공정ㆍ투명행정을 위해 정보공개의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아직은 생소하고 부담스런 부분이 있으나 지휘부의 의지가 확고하고 간부진도 유학기간 외국의 선진 정보공개를 체험하는 등 열린 마인드를 갖고 있어 정보공개를 다른 어느 분야보다 관심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