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김용필 의원이 11일 충남도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곡물가 상승에 따른 충남축산농가 사료대책 절박”함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올 해는 104년만의 가뭄도 닥쳐와서 폭염이 이어지는 등 기상이변이 심화됐으며, 세계 최대 곡물생산지인 미국중서부와 남미, 러시아 등에서도 지난 6월 폭염으로 곡물가격이 상승해 미국산 옥수수에 의지한 채 배합사료에 의지하는 축산 농가들은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 7월 옥수수 도매가격이 40% 인상됐으며 선물가격은 50% 폭등됐다. 충남도의 3농혁신 가운데 충남도의 농업인들은 축산을 통해 경제적 수익을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그중 한우농가가 2만3천여농가로 가장 많으며, 돼지 1 349호, 젖소 1 198호, 닭 6 500호의 농가가 종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국제곡물정보분석협의회를 열어 곡물수급동향과 해상운임, 세계경제 등을 분석한 결과 2012~2013년 국제곡물생산량은 작년대비 2.7% 감소한 22억4,700만톤, 소비량은 22억8,700만톤으로 소비량이 생산량을 4,000만톤 초과한다. 농업인 인구와 맞먹는 전국 한우 300만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며 충남만의 한우도 40여만두에 육박하고 있다. 농가에게 한우 입식을 억제하고 있으나 농촌에서 마땅히 한우와 축산이 아니면 농촌에서 소득작목이 없다는데 문제가 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제 국제곡물가 인상으로 인해 축산농가들은 사료값 인상이 불을 보듯 뻔한 일이며, 큰 한숨만 쉬는 상황이기에 우리 충남도의 절박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추석명절은 다가오고 있으나 산지한우의 거래는 미지근한 상황이며, 한우 암송아지는 40만원대니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홈쇼핑에서는 LA갈비를 포함해 외국산 쇠고기 판매가 늘어나는 시점가운데 충남도의 한우소비 촉진을 위한 2013년 예산편성이 중요하나 충남도는 그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가 없다.”라며, “한미 FTA 발효 등 8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된 후 지금은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충남 축산농가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바, 정부의 대책 발표 후 대안 제시는 실기가 될 수 밖에 없기에 충남도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축산농가의 붕괴가 불을 보듯 뻔한 시점이라면 무슨 3농혁신이 필요하단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7가지를 촉구했다.

▲첫째, 기금을 이용 축산농가 사료가격 안정화 자금을 저리로 지원해야 한다. ▲둘째, 곡물가 인상으로 사료 값 인상이 예정되는바 조사료 생산농가에게 사료배합기 공급을 늘려야만 한다. ▲셋째, 소비자 가격 안정을 위한 생산자 단체의 축산물 직판장 지원을 확대해 한우판매 촉진을 해야 한다. ▲넷째, 충남도가 추진한 해외옥수수 생산기반 강화해 일부 축협조합원에게만 돌아가는 해외옥수수 엔실리지 공급을 늘려야 한다. ▲다섯째, 충남도 광역브랜드 토바우농가의 출하장려금 지원 및 수도권 직판장을 설치해야만 한다. ▲여섯째, 수입쇠고기의 국산둔갑으로 인한 한우판매부진 방지를 위해 도내특사경 단속강화와 이동원산지 단속기계 활용을 강화해야 한다. ▲일곱째, 구제역 예방 위한 고령화 소규모 한우농가의 백신투여비를 확대 지원해야 한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