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관광시즌을 맞아 전세관광버스의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으로 그에 따른 사고 우려도 증가하고 있어 안전의식 제고, 철저한 점검 및 제도개선 등이 필요한 상황.

본격적인 관광시즌을 맞아 많은 수학여행단과 단체 관광객들의 전세버스에 대한 수요 폭증에 비례해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학교에선 주5일제 수업으로 수학여행 집중현상 가중, 학교측은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 새 버스를 요구하지만 예약 폭주로 노후버스를 배차하는 등 배짱영업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해 양산 관광버스 사고(31명 사상) 등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전세버스의 고질적 병폐가 개선되지 않고 반복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관광버스는 교통사고 발생시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특성, 노후차량 관리?점검, 운전자 교육 등 안전운행 점검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교통사고는 감소하고 있지만 대형(관광)버스 사고는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봄철(4~5월) 교통사고 건수는 3만7,984건(사망 822, 부상5만8,440)으로 2010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2010년 봄철 교통사고 건수 3만8,758건(사망 842, 부상 5만9,712)) 관광버스를 포함한 대형버스 사고는 행락철(봄, 가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그 건수도 (전세관광버스 대형사고)2008년 15건에서 2009년 31건, 2010년 35건으로 증가추세이다.

이는 관광버스가 특정 시즌에 집중돼 수요에 대한 공급에만 급급한 상황으로 각종 안전점검, 운전자 의식 부족과 승객들의 안전의식 불감증 등이 어우러져 사고발생 가능성 상존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관광버스 사고의 경우 대부분 브레이크 파열이 사고 원인으로 출발전 안전점검 여부가 사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지만 아침 일찍 출발해 야간까지 운행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된 정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띠 미착용, 버스내 음주가무 등 승객들의 안전의식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강제력 없는 교육과 홍보만으로는 사고 예방?점검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돼 온 만큼 강제력을 갖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정기적인 정비가 이뤄지는 직영버스와 달리, 정비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아 대형사고 위험이 있는 지입버스도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운전기사 개인이 관광버스를 구입한 뒤 매월 일정한 금액만 관광 버스 회사측에 불입하는 방법으로 불법지입차량을 운행한 결과 정기적인 차량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운행되는 것은 물론, 차고지 확보도 없어 노상주차를 일삼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지입 차랑의 경우 회사에서는 일을 알선해주고 대신 지입료를 받지만, 정비를 비롯한 관리업무는 전적으로 운전자 개인의 몫, 안전검사는 1년에 한 차례 받도록 돼 있다.

매년 관광버스 대형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감안, 노후 차량 특별관리,차량점검, 교통안전 교육 강화 등이 필요함과 더불어 승객들도 관광버스 내에서는 음주가무를 하지 않는 의식 전환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안전벨트를 필히 착용토록 의무화가 꼭 지켜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