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용노동청(청장 이재윤)은 지난 4월 12일부터 4월 24일까지 약 2주간 한국중부발전(주) 보령화력본부에 대해 특별감독을 실시했다.

이번 특별감독은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전문가로 이뤄진 합동 감독반을 구성해 보령화력본부 뿐만아니라 사내 협력업체 및 건설공사 전체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분야 전반에 대해 실시했다.

특별감독 결과 총 237건의 위반사항이 발견돼 위반내용에 따라 사법조치, 과태료 부과 및 시정명령 등 강력조치 할 예정이다.

위반사항 중 근로자의 사고성 사망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기력7호기 터빈동 5층 골조설비 드레인탱크 작업발판 단부에 안전난간 미설치, 기력4호기 보일러동 1층에 설치된 교류아크용접기 외함에 접지 미실시 등 안전상의 조치 134건을 위반한 14개 업체(보령화력본부, 사내 협력업체 00KPS(주) 등 6개사, 사내 건설업체 00기술(주) 등 7개사)에 대해서는 위반내용을 조사해 사법조치하고, 복합화력 1호기 1층에 설치된 콤프레샤 연결 압력용기의 안전검사 미실시, 저탄장에 설치된 호이스트의 비상정지장치 미설치 등 위험기계기구 8대에 대해 사용중지, 산업안전보건관리비 목적외 사용, 근로자 건강진단 미실시 등 77건에 대해서는 과태료 5,509만원 부과, 기타 사항에 대해서는 시정 권고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4월 25일 태안화력에서 발생한 시스템비계 붕괴사고와 관련해 대전·충청지역 화력발전소 정비공사에서 사용하는 시스템비계에 대해서는 시스템비계 위에서의 작업을 중지시키고,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현재 대전·충청지역에는 서천화력, 보령화력, 태안화력, 당진화력 발전소가 있다.

또한, 시스템 비계를 사용해 정비공사가 이뤄 질 수 있는 열병합발전소 4개소, 100톤급 이상 소각로 5개소 등에 대해서도 유사사고 예방을 위해 사례전파 및 사전 기술지원 할 예정이다.

이재윤 대전고용노동청장은 “이번 특별감독에서 지적된 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사업주의 법 준수 풍토를 조성키 위해 사법처리 등 강력하게 조치하고, 동종 사고예방을 위해 시스템비계 설치 정비공사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안전조치 이행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