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삼범 보령시의원이 류근찬 의원의 ‘보령화력 9.10호기 유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편 의원은 “류 의원이 2011년 의정보고서에 5대 핵심 사업이라며, 삼척에 빼앗긴 2조5,000억 원을 다시 찾아 왔다고 하고, 3월30일 진행된 대전 MBC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도 삼척에 뺐겼었다고 했는데 삼척에 왜 2조5,000억 원을 빼앗겼었다는 것인지? 어디서 찾아왔는지? 시민들에게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편 의원은 “류근찬 의원이 유독 삼척한테만 2조5,000원을 빼앗겼다고 하는 주장이 맞다면 태안은 빼앗기지 않은 것 인지, 보령시민이 부족해서 빼앗겼는지, 보령시가 무능해서 빼앗겼는지를 확실하게 밝혀줘야 할 것”이라고 말한 뒤 “삼척의 최연희 국회의원처럼 4차 수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앞장서서 유치활동은 왜 하지 못했는지, 그리고 2010년도 제5차수급 계획에 반영된 신보령 1.2호기 건설유치는 보령시민의 유치청원과 보령시가 건설유치 의향서를 제출했고 이는 보령시민과 보령시, 중부발전이 공동노력해서 유치했다”고 생각하는데 “류 의원의 유치 노력은 무엇이었는지 시민들에게 밝혀줘야 할 것”이라고 꼬집어 물었다.

편의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2008년도 12월에 제4차 국가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하고자 건설의향서를 제출한 화력발전사가 모두 5개사로, 이중 4차 수급계획에 반영된 발전소는 삼척, 당진, 영흥이고 보령과 태안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치 신청한 5개발전사를 심사해 결정한 사업인데도 빼았겼다는 것은 맞지 않는 말이며 당진화력과 영흥화력은 지자체 유치신청을 하지 않았어도 전력수요가 많은 수도권과의 거리상 송전비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편 의원에 따르면, 삼척의 경우 2006년도11월 삼척발전종합단지 유치를 위해 시장 및 국회의원 등이 앞장서서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 2007년도에 범시민서명운동을 전개 5만7,000여명이 서명에 참여(19세 이상 유권자대비 서명자 비율 99.7%)했다.

또 같은 해 11월 한국남부발전과 종합발전단지를 건설하기로 양해각서(MOU)체결 및 유치청원서를 전달하고 2008년 4월 유치경쟁 지자체중에서 가장 먼저 발전소 건설 유치의향서를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에 제출했다는 것.

그는 또, 삼척이 선정된 이유에 대해 “심사과정에서 불리한 지형적인 여건에도 불구하고 시민, 국회의원, 시장은 물론 각급 기관단체장이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여 주민 수용성 가중치에서 20점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보령화력은 당시 신보령1.2호기 건설 의향서를 2008년 4월 전력거래소에 제출했으나, 건설유치청원서는 제출하지 못했다.

편 의원은 “당시에도 시의원이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며, 보령화력의 건설유치청원서가 빠진 것에 대해 “건설 중인 7.8호기가 준공(2008년 6월 7호기 준공, 12월 8호기 준공)되지 않은 시점에서 보령시민들에게 추가로 건설 찬성을 위한 유치청원서를 받기가 어려웠을 것이고 때문에 4차 수급계획에서 태안과 함께 제외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발전소 건설은 지자체가 유치청원서를 제출할 경우 전력거래소 심사과정에서 4점 가산점을 주며 특별 지원금 외에도 가산금을 추가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