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포농협 김석규 조합장이 취임사를 통해 각오를 밝히고 있다.

지난 11월 23일 남포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김석규 조합장이 선거후 98일만에 취임식을 가졌다.

지난달 29일 오전11시 30분 남포면사무소에서 개최된 취임식에는 전윤수 부시장, 김정원 시의회부의장, 김재현 농협시지부장,관내농협 조합장 및 관계자, 조합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취임식은 약력소개, 취임선서, 농협중앙회로부터의 취임패 전달, 꽃다발 증정, 취임사, 축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되면서 남포면 사무소 2층 회의실을 가득 메운 조합원들은 제12대 남포농협 조합장으로 취임하는 김석규 조합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김석규 조합장은 취임사를 통해 “선거후 98일만에 취임식을 갖게 된 것은 결산연기로 인해 오늘에야 취임식을 갖게 됐지만 오늘 취임식을 갖기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기대하고 있는 조합원의 여망에 부응하고 업무의 공백을 최소화 하기위해 취임 일자를 늦출 수 없어 오늘 취임식을 갖게 됐다”고 전하며 조합장 당선 후 3개월이 넘도록 취임식을 지연시킨 전 집행부를 우회적으로 꼬집듯 피력했다.

그러면서도 김 조합장은 “그동안 조합을 위해 희생과 봉사를 아끼지 않은 임원진을 비롯한 농협가족들의 그간 노고에 감사와 경의”를 표했다.

이어 김 조합장은 “여러 가지로 미흡한 자신이 12대 조합장으로 취임하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조합원들이 선택해 나에게 준 무거운 책무에 나의 모든 역량을 다해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

특히 김 조합장은“ 2012년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 시 농업전망을 듣기위해 많은 농업인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경청하고 질문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농업이 희망이자 성장 동력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하면서 취임을 맞이해 경영소신을 밝혔다.

김 조합장은 “경영소신을 바탕으로 선거공약을 이행하는 데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와 농민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농협을 성장 발전시키는 조합장의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과 ‘하면 된다’는 긍정의 힘으로 1800여 조합원이 똘똘 뭉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 앞서 먼저 최택순 조합장의 이임식도 진행됐으나 장소가 협소(?)해서인지는 몰라도 이임식과 취임식이 따로 열리 듯 한 상황이 연출돼 행사에 참석한 조합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