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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내문학 계간 제24호 회원시

그리움

2012년 02월 21일 (화) 16:12:54

편집부

9319951@hanmail.net


▲ 최대윤 (사)한내문학 자문위원장 (현)보령수산협동조합 조합장

-그리움-

삼치 떼 따라
서쪽으로 서쪽으로 외연도 다다르니
마당배 물쪼름에 부시리가 시글시글

갈매기 분주한 곡예비행
부시리에 쫓긴 멸치
하나 둘 황천길 가는구나

망잿산 너머로 황혼이 물들고
초맹이 고깃배 한 척
수평선에는 가라앉을 듯 십이동파도

대리뚤 너머로 어청도가 가물가물
항내엔 왁자지껄
만선의 기쁨 어우러진 삶의 소리

여객선 뱃머리엔 재회의 기쁨
어머니! 어머니!
오냐, 내 아들!

돌아서는 여객선 따라
갈매기 나는 내 유년의 섬
그리움 위로 어둠이 내려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