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제147회 보령시의회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이시우 시장이 출석한 가운데 지역현안 및 효율적인 행정을 위한 시정 질문이 이어졌다.

이날 질의에 나선 편삼범의원은 첫 번째 『한미FTA와 관련한 우리 지역의 농ㆍ수ㆍ축산업에 대한 대책』 문제에 대해 물었다.

생명산업이고 모든 산업의 뿌리인 농수축산업을 시장의 논리가 아니라 공익적 기간산업으로 보호하고 지원해야 하나, 현실은 저소득 산업으로 기피하는 직업이 되었고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으로 농ㆍ어촌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으며, 내년 한미 FTA의 발효를 눈앞에 두고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농수축산업의 미래를 지금의 지원방식으로는 지켜낼 수 없다“고 말하고, “지금부터라도 지역의 농수축산업의 자생력을 키우는 방안이 과연 무엇인지 각계 각층과의 협의체를 구성하여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등 신속하고 근본적인 보호와 지원대책에 대해 보령시의 구상과 향후대책은 무엇인지” 질문했다.

또한 두번째 『도서지역의 소방 사각지대 해소방안』에 대한 질문에서“보령시 15개의 유인도서에 3,4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 각 도서별로 화재 진압 장비가 턱없이 부족하여 상시 화재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실정으로 산불이 발생할 경우 진화는 사실상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화재의 안전망에서 벗어나 화재의 위험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도서별로 설치되어 있는 해수담수화 시설을 이용한 소화전 설치 및 선박에 탑재하는 동력소방 펌프를 설치하는 방안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소방의 사각지대에 있는 도서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망 구축을 위해 섬 자체적인 화재진압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적극 지원해야한다”고 밝혔다.

세 번째 질의로 『보령시 조직 운영』과 관련“행정여건이 변화되는 것에 발맞추어 지속적으로 조직을 개편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조직이 시대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유사 중복업무 등 개선할 부분이 있으며, 도서 및 보령화력 관련하여 체계적이고 일원화된 별도의 조직이 필요하는 등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대변화에 걸맞는 조직을 신설 또는 개편하는 것”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마지막으로, 『자치법규 정비 사항』과 관련하여 “보령시 조례 중에는 상위법령의 개정 또는 폐지 등으로 현행 법령에 저촉되거나 유명무실한 조례가 많이 있다고 밝히면서, 알기쉬운 법령 정비기준은 물론 현실에 맞지 않은 조례와 그 하위법인 규칙, 지침 등도 상당수 있는 바 이러한 조례들을 행정환경의 변화 추세에 맞게 체계적으로 일괄 정비하여 자치법규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주민생활에 편익을 도모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첫 번째 질의에 이시우 보령시장은 “우선 농수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위해 금년도 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지난 6월부터 농어업?농어촌 중장기 발전계획 용역을 추진하여 내년 4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 계획이 완료되면 2021년까지 앞으로 10년간 우리시 농어업?농어촌의 중장기 비전과 발전 전략을 제시하고 대응방안 등을 마련하여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두번째는 “열악한 재정여건에도 소방사각지역 해소를 위하여 올해 풀사업비로 1천만원을 지원, 원산도 의용소방대 청사를 리모델링하고 내년 4월중 전담의용소방대를 발대하여 자체 소방력을 확충할 계획이며, 보령소방서에서 예산지원 요구한 사항인 화재진압 장비가 없는 8개 도서에 가압펌프를 포함한 소화전을, 3개 도서에 소화용수통 및 동력소방펌프 설치를 연차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아울러, 장기적으로 충남도 소방안전본부 및 보령소방서와 협조, 국도비 확보를 통하여 도서지역의 화재진압에 대한 자율적 진압태세 인프라를 구축해 나감으로써 도서민의 생활안전망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으며,

세 번째는 “유사한 업무, 일부 부서조정 등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검토 할 것이며, 시 역점사업인 원산도 연육교 건설과 도서개발의 종합적인 업무를 담당할 전담조직 신설, 신 보령 1?2호기 건설에 따른 업무량 증가와 중요성을 감안한 보령화력 관련 조직의 필요성은 모두가 공감하는 사항으로 우선 시급한 부분인 도서개발 업무를 일원화할 전담조직을 만들고자 사무조정 개정 조례안을 의회에 제출하였으며, 개편된 후에는 도서민의 편익증진, 각종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답변했다.

마지막 답변으로는 “보령시 자치법규 총 462건을 관리 운영하고 있으며, 2010년 49건, 2011년 107건의 자치법규를 정비한바 있다고 밝히고, 2012년 하반기중 우리시가 관리하고 있는 조례 등 462건을 대상으로 일제조사를 실시하여 정비대상을 확정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자치법규 일제정비계획을 수립 소관부서별로 정비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시의회(의장 김경제)는 27일간의 정례회 개회중이며, 12일부터는 올해 추경예산안과 내년도 새해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위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활동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