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첫날 김홍집 부시장을 비롯한 행감 소관부서 실ㆍ국과장이 행감에 최선을 대해 임할 것을 선서하고 있다.

보령시의회(의장 김경제)는 지난달 25일 제147회 보령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11월 28일~ 12월5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를 실시했다.

이번 행감에서는 위원장으로 박금순 의원(선, 비례)을 선출하고 이효열 의원(선)의 수술로 입원중인 관계로 참여치 못한 가운데 행감은 10명의 의원들로 28일 첫날 기획감사실 소관업무를 시작으로 행감 5일 마지막날 (주)대천리조트를 끝으로 총28개의 소관부서를 하루에 4개부서~6개부서의 소관업무를 감사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어 9일 본회의를 열고 2012년도 보령시의 예산안이 제대로 편성되었는지를 심사하여 처리하게 되는데, 집행부가 제출한 예산안은 각 상임위별 소관별 예산에 대한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심사를 통해 불요불급 및 과다 편성된 예산은 없는지, 낭비성 사업 예산은 없는지 등을 살피게 되며, 시장이 제출한 6건의 조례안을 심의 처리할 예정이다.

김정원, 편삼범 의원, 베스트 의원?...그래도 ‘우수의원’자격 있다
최은순, 성태용 의원, 내년 의정활동 및 행감에서 가장 기대되는 의원

한편 제5대 보령시의회에 입성한 초선의원들이 2년째를 맞이하면서 이번 행감에서는 한해의 보령시정을 견제와 감시를 통한 의원들의 신선하고도 송곳 같은 질문을 기대했으나 역시나 ‘수박 겉 할 기식’의 행감 행태를 벗어나지 못한 행감이란 지적과 두각을 보인 의원조차 없어 더욱더 아쉬운 행감이었기에 행감 베스트 의원으로 선정할 의원이 없다는게 행감을 지켜본 시민들의 평가다.

이 같은 평가속에서도 2선의 김정원 부의장(선)은 철저한 자료준비로 행감 소관부서에 대해 지적에 나서는 모습은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달라 보였겠지만, 이번 행감을 위해 준비를 가장 많이 한 의원으로 최고의 베스트는 아니더라도 의원본분의 역할로 가장 열심히 행감에 임한 우수의원으로 이름이 올랐다.

또한 편삼범의원(한)은 3선의 관록을 자랑하듯 전체적으로 시정을 보는 안목과 대안을 가지고 질의와 설명하는 피치기법은 의원들 중 가장 돋보였으나, 베스트의원으로 선정하기에는 3선의원이란 점을 고려해 볼 때 조금은 아쉬웠다는 평이지만 우수의원으로 뽑을 수 있다는 여론에 힘이 실렸다.

특히 초선의원 중 비례대표인 최은순 의원(한)은 다른 초선의원에 비해 여성의 세심함을 발휘 질문에 나서며 지적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며, 우수의원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초선의원의 역량에 한계를 나타내는 듯 시정파악을 이해 못한 듯 한 발언 수위는 아쉬움으로 남았다는 반응들이지만 그래도 시정 전반에 대해 이해하고 배우려는 자세로 임하는 모습속에 내년 행감 및 의정활동에서는 가장 기대되는 의원으로 이름이 올랐다.

이밖에도 성태용 의원(민)은 2선의원의 강점을 가지고 전반적인 시정업무를 파악한 듯한 모습으로 예리한 질문에 나서는 등 눈길을 끄는 듯 했다.

하지만 지적사안에 대해서 내년을 기약하자는 듯 한 엄포성 발언만으로 마무리를 하는 모습뿐 이었다는 여론속에 이번 행감을 보령시의회에도 성태용이도 있다는 걸 각인시키기 위한 행감의 장으로 여긴 것 아닌가 하는 2선 의원으로의 역할이 아쉬웠다는 평가속에 내년이 기대되는 의원 중 한명에는 이름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