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는 7일 도 브리핑룸에서 헤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4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들의 피해가 치유되지 못한 채 장기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도지사로서 송구함을 표했다.

안 지사는 “서해안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한지 4년째를 맞았다. 주민들의 피해가 치유되지 못한채 장기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도지사로서 송구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어려움과 답답함을 호소키 위해 과천청사와 삼성 서초 사옥 상경집회 중인 피해주민의 아픔과 분노를 함께하고자 한다. 범정부차원의 특단의 대책을 거듭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지사는 “유류사고 피해 보상은 현재까지 IOPC국제기준 사정작업이 올해 말 거의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63.4% 진행률로 더뎌지고 있다. 또한 사정작업 진행됐음에도 피해 인정액은 청구액대비 4.4% 불과하다. 사고낸 분 있고 피해본 분 있는데, 피해 인정액수는 피해봤다고 사정재판을 요청한 것의 4.4%에 불과한 현실이 피해주민들이 갖고 있는 분노와 좌절을 반영하는 수치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정부는 신속하고 정당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국내 재판부에서 사정재판이 진행되는데 피해주민의 의견과 실태에 대한 호소를 충분히 반영해서 피해액을 입증해주는데 총력 지원했으면 한다.”라며, “도는 국내 사정재판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재판부와 상의해서 현지조사단 규모를, 해당기업에 비용청구해서 실효적으로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조업제한에 따른 피해어민의 보상이 지연되고 있다. IOPC 조업제한과 정부가 권고한 조업제한기간의 차이가 있는데, 이 차이에 대해 지원을 놓고 정부가 전문가 용역 진행하고 있다. 이것이 빠른 시간에 진행되도록 추진 지원하겠다.”라며, “보상받지 못한 자에 대한 지원이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진행되기를 요청한다. 정부는 특별법에 따라 실질적 구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다시 한 번 특별법에 따른 총리주재의 특별위원회 소집을 거듭 요청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안 지사는 “삼성 출연금에 대한 우리 주민들의 요구가 있다. 삼성은 기본적으로 사고를 발생시킨 기업으로서 무한 책임을 지는 자세로 이 문제에 임해야 한다. 그것이 책임있는 기업의 대응책이라고 생각한다. 조속히 성의있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 책임있는 대화와 협상에 삼성이 나서줄 것을 요구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안 지사는 “정부차원의 피해어업 대책 지원 약속이 있었다. 지역경제 활성화사업을 약속했지만 지역 광특회계로 전가시키며 어떤 실효적 정책이 진행되지 못했다. 총리와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을 노력 해 1차로 지역경제 활성화사업을 정부안으로 추진하게 됐지만, 정부는 원래 약속인 포괄적인 경제 활성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사고현장 극복전시관 문제는 각론에 들어가 여러 조건을 달지 말고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인 만큼 적극적으로, 재난지역 특별사업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 지사는 “거듭 유류사고 4년째를 맞아 이 문제에 대한 속 시원한 결론과 만족할만한 보상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에 죄송스럽다는 말씀 올린다. 거듭해서 사정재판 지원, 국내 보상받지 못한 자에 대한 지원 등을 실무적으로 맡기지 말고 총리님 주재하는 정부차원의 특별 대책활동을 주기적으로 강화할 것을 제안 드린다. 삼성은 여러 이유라도 피해민 협의회와 지원 문제에 대한 협의에 응해야 한다. 성의 있게 협의의 장에 나와 줄 것을 삼성에 거듭 촉구한다. 4주년 맞아 도민여러분께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 올린다.”로 도민들께는 사죄와 정부와 삼성에겐 해결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종 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