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파전으로 23일 실시된 남포농협조합장 선거는 박빙의 선거로 치러지고 있다는 조합원들의 예상을 깨고 김석규 후보(57세)가 3선에 도전한 최택순 후보를 327표의 큰 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남포농협 회의실에서 오전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가 진행된 남포농협조합장 선거는 총 투표선거인수 1765명 중 1490명이 투표에 나서며(무효표 9표) 84,41% 투표율을 보였다.

개표결과 기호1번 김석규 후보가 904표를 획득해 577표에 그친 기호2번 최택순 후보를 예상외로 327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개표결과 이후 한익수 보령시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은 김석규 당선자는 “이번선거를 통해 남포를 사랑하는 조합원 가족들의 마음을 알았다”면서 조합원의 성원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김 당선자는 “남포농협이 농협다운 농협, 조합원이 주인 되는 농협을 만들기에 혼신의 힘을 다 바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선거에서 내건 모든 공약을 실천해 향후 퇴임 인사할 때 당당하게 물러 날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내년 1월3일 조합장 취임식을 앞두고 있는 김석규 당선자는 대천종합고등학교(현, 대천고 23회 졸), 서울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 37년간 농협근무로 지난9월 대천농협 한내지소장을 끝으로 퇴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