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문화원장 임 기 석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문화예술가족 여러분!

경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감사와 새로운 다짐으로 맞이하는 새 아침, 성주산 정상에서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처럼 온 세상 밝고 상서로운 기운 가득하여 보령시민과 문화예술가족 여러분의 건승과 뜻한바 성취되는 새해 되시길 송축합니다.

뒤돌아보면 지난 한 해는 어느 때 보다도 제 분야에서 모두가 힘들었던 해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특히 문화예술인의 지고한 예술혼을 담아내는 작가들의 환경적 어려움과 신진작가의 정주여건 부재와 더불어 전래되어 온 미풍양속인 도의경장이 무너지고 잊혀지는 안타까움을 갖게 하는 해였습니다.

그러나 기억될 일들로 성주사지에 대한 조사발굴과 더불어 관민의 이해와 관심 속에 문화재가꾸기사업 참여를 비롯하여 충청수영성의 국가사적지 지정은 지역의 자존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저희 문화원에서도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학교운영과 향토사 발굴, 노인세대와 여성을 위한 실버강좌와 주부모임, 직장인을 위한 취미교양강좌 등으로 문화원이 지역문화의 산실로서 보령사랑ㆍ문화사랑의 애향운동 전개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창작의 기쁨을 시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역예술인의 활동 폭이 넓어지는 해로 다가오고, 나아가 이해와 화합 속에 서로 공경하고 아끼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일어나 정의로운 사회, 살기 좋은 만세보령이 건설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역세권 문화클러스터사업이 첫 삽을 뜨는 해로, 시민과 함께 문화예술인의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차질 없는 추진으로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경인년 새해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