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상임대표 이상선, 이하 ‘자치연대’)은 17일 성명을 통해 충남도의회의 의정비 인상결정에 강력히 반발했다.

자치연대는 “충남도의회가 결국 도민들의 뜻과는 반대의 길을 가고 말았다. 충남도의회는 16일 개회 첫날 자신들의 의정비 인상조례를 상정해 제일 먼저 처리하는 폭거를 자행했다.
도민 여론조사 결과 동결, 인하 의견이 95%가 나왔고, 지역 언론사에서도 의정비 인상과 관련한 문제점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도가 됐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치연대도 바로 전날 도의회를 방문해 의정비를 인상하지 않는 것이 도민의 여론임을 전하고 자제를 요청했으나 이를 무시한 충남도의회은 도민의 대표기관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것이다.”고 반발했다.

자치연대는 “한마디로 지역 여론과의 담을 쌓아놓은 고립된 섬처럼 충남도의회는 도민들과의 소통을 거부한 것이며, 오로지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했던 것이다.”라며, “도의회의 이러한 비상식적 결정은 도의회의 위상을 도의원들 스스로 격하시킨 것이며, 도민들의 도의회에 대한 불신만을 증폭시켰다.”고 주장했다.

자치연대는 “우리는 충남도의회 의정비 인상 결정은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토록 돼 있는 지방자치법 시행령 34조 6항을 위반한 것으로 행정심판 절차에 들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