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소방서(서장 손정호)는 9월말까지 오인신고건수를 파악한바 187건으로 총 출동수의 51%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오인 신고는 농촌마을에서의 잡목 및 들풀제거, 생활쓰레기 소각을 위한 불 피움과 도심 속에서의 연막소독에 의한 것이다.

이에 충남도에서 지난 2월 오인신고에 의한 소방력 손실을 막기 위해 화재예방조례를 공포했고 유예기간이 종료된 6월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조례에 따르면 주거 밀집지역이나 공동주택단지, 축사나 비닐하우스 주변, 산림이나 논·밭, 다중이용장소 등에서 화재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불을 피우거나 연막 소독을 할 경우 시간과 장소, 사유 등을 미리 119나 가까운 소방서에 신고를 해야 한다는 것.

만약 사전신고 없이 소방차를 오인출동 시켰을 경우 과태료 20만원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최근3년 간 보령소방서의 출동건수대비 오인출동 비율은 ▲ 2007년도 총437건 중 232건(53%) ▲ 2008년도 총 448건 중 227(50%) ▲ 2009년도 9월말기준 366건 중 187건(51%) 으로 화재출동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오인출동 중에서 화재예방조례에 의해 행정처분 가능한 건수는 2007년 104건, 2008년 178건, 2009년 9월말까지 142건으로 상당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예방조례의 재정으로 분화신고를 하는 시민들은 다수 늘었지만 아직도 오인 출동에 의한 출동대의 공백은 안타까운 실정이다.” 라며 “시민들이 조속히 조례관련사항을 알고 행정처분을 받지 않도록 홍보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