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11일 치러지는 19대 총선이 다가오면서 총선에 출마할 예비후보자의 이름도 하나둘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에서도 민주당 후보로 국회 입성을 희망하며 얼굴 알리기에 나선 강동구 정책특보(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를 만나 총선에 출마하게 된 이유를 들어보고 독자들에게 강 정책특보의 철학과 이념을 가늠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한편 강동구 정책특보는 민주당내 정치신인들이 주축이 된‘혁신과 통합을 위한 새정치모임'에서 당내 혁신과 정권교체를 위해 활동해 오고 있음을 강조하며, 당에서의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젊은 리더십’을 내세우고 있다.                                               /편집자주

▲강동구 민주당 원내대표 정책특보

질 - 강동구 정책특보께서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답 - 대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등록금이 없어서 곧바로 대학진학을 하지 못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삼수 끝에 대학교 군4년장학생으로 입학했다.

당시 학생운동을 하는 것도 중풍에 걸린 부친을 부양해야 하는 나에게는 사치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독재와 부정부패에 대한 반항적 기질은 문학활동으로 표출되었고, 대학2년때 아주문학상을 받으며 사회의 구조적 문제점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당시 교류했던 선후배들이 인연이 되어 군에서 전역 후 사회생활을 하다 선배들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군대는 문재인 이사장이 근무했다는 1공수 3대대에서 부중대장과 특수전교육단교관, 6사단최전방 DMZ수색중대장,작전장교를 했다.

정치에 처음 입문한 것은 전역 후 현재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김진표의원을 만나면서 청년위원장으로 시작하게 됐다.

질 - 이력을 보면 ‘혁신과 통합을 위한 새정치모임’ 국민소통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어떤 모임인가?

답 - 혁신과 통합 새정치모임은 민주당내 소장파 세력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기존의 낡고 구태의연한 정치를 버리고 국민들과 함께하는 소통의 정치를 위해 인적쇄신을 하고 MB정부,한나라당의 독단과 독선에 대적하는 모든 인재를 통합하여 정권교체를 하자는데 동의하는 사람들이 만든 40대 정치인 모임이다.

새정치 모임은 이번 서울시장 박원순 선거대책위원회에 대부분 합류하여 선거개혁을 주도하였고, 저 또한 서울시장 박원순 후보 정책자문위원으로 선거를 도왔다.

서울시장 선거직후에 새정치 모임은 민주당 간판만 빼고 모두 바꾸고 지도부 전원사퇴를 주장하고 있고 이후 통합정당을 만들어 안철수,손학규,김진표,문재인,정동영,정세균 등 대통령 단일후보를 추대 정권교체를 준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질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내 공천경쟁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만약에 나소열군수가 출마한다면 공천을 위한 경선에서 이길 자신이 있는가.

답 - 나소열 군수님은 큰 정치인이다. 거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정치인이든 큰 틀에서 한국 정치를 변화시키는데 나름대로 각자가 기여 할 부분과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권교체라는 중앙무대에서 저의 역할이 있다고 판단되어 준비하고 있고, 특히 보령지역의 발전에 어느 누구보다도 자신 있게 충분히 부여받은 직책을 수행 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 결정한 것이다.

나소열 군수님은 저와 함께 보령과 서천의 새로운 정치문화, 미래지향적 도시건설을 위해 함께 할 훌륭한 경쟁자이면서 형님이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다툰다기보다는 협력하면서 도와주는 상생의 관계가 될 것이다.

질 - 왜 수도권에서 출마하지 않고 보령·서천에서 정치를 시작하려고 하나?

답 - 보령은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다.
중앙시장에서 어머니가 밥장사를 하였고 아버지는 연탄공장에서 노동일을 하셨고 간사지에서 농사까지 지었다.

나는 열심히 살아가는 고향 어르신들에게 자식 된 입장에서 꿈과 희망을 안겨 주고 싶다. 서울 수도권 단체장들이 모두 민주당 사람들인데 그 곳에서 정치를 하지 누가 자유선진당 텃밭이라고 하면서 무조건 나가면 떨어진다고 하는 곳에서 출마를 할 생각을 하겠는가? 내가 고향에 온 것은 이유가 없다

고향을 잊지 않고 살았기 때문이다. 내 고향사람들에게 실망을 끼치면 한번에 민주당과 나를 갈아치우면 된다. 나는 두배 이상 열심히 일할 것이다.

나의 정치인생을 연장하려면 죽지 않을 정도로 뛰어다녀야 하지 않겠는가.
좀 더 솔직하게 말한다면 한나라당의 막가파식 부자정치나 자유선진당의 동네정치가 고향 발전에 절대 도움이 안된다는 생각이 더 크게 작용했다.

반드시 정권교체도 하고,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함께 보령에 새로운 미래를 바칠 자신이 있기에 고향에서 출마를 결심한 것이다.

질 - 민주당은 호남·친북이라는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는지

답 - 민주당의 태생이 호남이라는 것은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민주당이 지역정당을 탈피하여 전국 정당이 되었다.

민주당을 이끌고 있는 손학규 대표나 김진표 원내대표 모두 경기도이니 사실 경기도당이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지금은 지역적인 경계로 당을 판단하기보다 당이 추구하는 정책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 토목공사나 건설 위주로 경제발전을 추구하며 부의 분배를 항상 맨 나중에 판단하는 한나라당은 건설을 좋아하는 당이라는 것이다.

건설로 배가 부르면 은행을 삼키고, 재래시장을 삼키고, 건설해서 망하면 세금으로 보전 받고, 이렇게 부를 확대하면서 마치 노동자를 머슴으로 여기는 그 오만한 가치관이 대기업의 폭리와 과거 독재자의 정권연장 수단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여기에 대항하여 근무여건이나 복지를 말하면 무조건 노동자 폭동이니 하면서 빨갱이로 몰고 정말 유치한 발상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다.

그러면서 정작 본인들은 군대도 가지 않고 말 못하는 서민들만 군대 보내는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반드시 단절시켜야 한다.
군대를 가지 않는 기득권이야 말로 친북이 아닐까 생각한다.

질 - 보령지역의 기성 정치인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답 - 보령은 이상하리만큼 타 도시에 비해 발전이 멈춘 아사직전의 도시이다.
한마디로 그 이유를 말한다면 정치적 역량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 곳이다.

유일하다면 과거 서해고속도로가 난 것인데 마치 보령이나 서천을 위한 것처럼 생각되지만 전라도를 잇는 고속도로였다고 한다면 우린 당시 자민련에 속았다고 볼 수도 있다.

만약 보령이나 서천을 생각했다면 좀 더 내륙으로 고속도로가 났어야 한다.
그 외에 실제 보령발전을 위한 어떤 혜택도 받은 것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유류피해가 있는데도 강도 높게 피해보상을 받도록 하지 못한 것도 정당하게 요구해야 할 지역 국회의원이나 당연히 보상해야 할 한나라당이나 둘 다 아예 관심도 없다는 것이다.

국회의원이 아니어도 동네 이장님도 가서 국무총리에게 “왜 보상안해주나요” 라고 말할 수 있다.
받아낼 능력도 없고 줄 생각도 안한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보령의 생계 밑천이 모두 거덜 났는데 누구 하나 지역 대표가 해결하지 못했다.

대천고등학교는 농어촌특별전형제도 때문에 역차별을 받아 대학입학이 어려워졌는데 선생님 탓만하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한 제대로 된 정치를 똑바로 하지 못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

기업은 들어오고 싶은데 심사를 까다롭게 한다고 다른 도시로 갔다고 들었다,
찾아다니면서 모셔와야 할 지경에 너무 나태하지 않나 생각한다. 이제 보령시도 변화와 개혁을 생각할 때라고 생각한다.

질 - 마지막으로 간략하게 자기소개와 앞으로 어떤 정치를 하고 싶은지?

답 - 나는 1967년 대천동 구시에서 태어났다.
대남초등학교, 대천 중학교, 대천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 진학을 위해 고향을 떠났다. 등록금이 없어 직장을 다니는데 어느 날 고향 친구들이 찾아와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면서 학원비를 보내주기 시작했다,
친구들이 보내준 돈으로 공부를 다시 시작하여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다.

보령은 나에게 태어난 곳 이상의 은혜를 입은 곳이다. 누구나 참모들에 의해 보기좋고 듣기 좋은 정책을 만들어 내놓을 수 있다.

그러나 무엇을 먼저 해야 할 것인가 그 선택을 하는데 있어서 한 인간의 철학과 경험이 반영된다고 한다.
그래서 아무리 머리가 똑똑해도 인간성이 좋아야 한다는 말을 한다. 우선순위 결정을 하는데 자기 자신보다 서민들에 대한 따뜻한 사랑, 고향에 대한 소중함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약력>

현)민주당 원내대표 정책특보
전)서울시장 박원순후보 정책자문위원
현)민주당 혁신과통합 새정치모임 국민소통위원장
현)(사)대한청소년육성회 중앙회 부회장
현)이민통합지원협의회 총무위원
현)행정심판연구회 회장
현)민주당 해양관광특별 위원장(전국청소년위원회) 
현)(사)한국골프학회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