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정가에 바람을 몰고 올 것을 예견하는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가 20일 풀뿌리민주언론연합인 충남지역신문협회(대표 이평선 세종신문대표)와 오랜만에 만나 입을 열었다.
이완구 전 지사는 이날 충지협과의 간담회에서 “충지협의 명예고문으로 오래됐지만 이제 서야 만나게 돼 죄송하다”며 충지협과의 인연을 강조 했다.
이어 그는 내년 총선을 의식한 듯“타 언론사와의 전화 통화는 간혹 있었지만 인터뷰 및 간담회는 사절 했다. 하지만 충지협 회원사와의 간담회자리는 정치적 만남의 성격을 떠나 편한 자리라 생각하고 친구 같은 만남이라 생각했기에 충지협과의 간담회에 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 지사는 내년 총선과 관련해 최근 내년 총선에 대전 출마설 등 언론보도가 잇따르고 있는데 ‘아무것도 결정한 것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적으로 결정해야 될 부분이지만 충청인을 대변하려하면 무엇인가 이유가 있어야 한다. 큰 틀에서 충청인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대의와 명분이 있어야 하기에 고민하고 있다. 단지 국회배지 달기위한 것이 아니라 (충청의 미래, 지역대변, 후진양성 등) 내 역할이 뭔가를 고민 중이다. 개인적이 아닌 복합적으로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이해해 달라”면서 “정치색깔을 배제하고 오늘은 친구처럼 쌓인 애기나 하는 시간이 되자”며 정치적 애기는 회피했다.
이 전 지사는 완사모 등 막강한지지 세력과 세종시 문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등 신뢰를 바탕으로 재기를 위한 잰 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초미의 관심사인 어느 지역으로 출마하는가는 홍성`예산, 부여`청양은 물론 대전 서구 갑`을 등은 물론 서울 출마설까지 이곳저곳에서 예측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보다도 특히 대전정가는 더욱 큰 술렁임이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 전 지사는 이날도 충지협 회원사들과의 친분과 우정을 나눴으나 별도의 정치와 관련해선 입을 다물어 충청정가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 전 지사의 보령방문에 함께 하게 된 김태흠 위원장(보령서천 당협)을 소개하면서 “도정에서 정무부지사로 같이 고생 많이 했다. 오랜만에 보니 흰머리도 많이 늘었다”고 농을 던지면서도 마음이 아프다고 말을 아끼며 김 위원장의 정치적 행보에도 선배정치인으로서 염려하듯 큰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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