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선 전 관세청장이 월간문예사조 9월호에서 수필분야 신인상을 받았다.

윤 전 청장은 ‘느림과 여백의 휴가를 즐기자’란 제목으로 최근 디지털시대 우리의 휴가문화, 특히 ‘빨리 빨리 문화’의 정신세계 피폐에 대한 아쉬움 점과 소회를 다루어 수필부문 신인상에 당선됐다.

윤 전 청장은 수필에서 “휴(休) 테크를 잘하는 것이 현대인으로 살아가는데 필수요소이다. 휴식은 대나무와의 마디와 같다. 마디가 있어야 대나무가 성장하듯이 사람도 쉬어야 강하고 곧게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제는 ‘빨리빨리’라는 문화에서 벗어나 ‘느림과 여백의 휴가문화’의 정립이 필요한시점이다고 피력했다.
수필가 등단 배경에 대해 윤 전 청장은 “관세청장 재직 시 지방 문화동아리인 ‘한내문학’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최양희 한내문학 이사장의 권유로 글을 쓰기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재정부등에서 33년 공직생활 직후 향후 인생의 제2막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가끔 마음의 소리를 조용히 듣는 시간을 많이 가져봤으면 했다”면서 “그동안 딱딱한 법률과 숫자 속에서 살아왔는데 이제는 평범한 중산서민들의 감성의 세계로 돌아와 문화계 인사들과 교류하면서 글을 쓰는 습관을 생활해보고 싶다”고 당선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