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김영석)는 지난달 31일 대한적십자사 대전·충남지사에서 충청소방학교장, 13개 소방서장 및 소방안전본부 담당급 이상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2011년도 ‘화재와의 전쟁’ 추진상황 보고회 및 성과제고를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소방안전본부에서는 금년 말까지 화재로 인한 사망자를 최근 4년평균 대비 25% 이상 줄이기 위해 2011년을 ‘화재 사망자 저감 원년’으로 정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4년간 도내에서는 연평균 2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올 한해 사망자를 18명 이내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지휘관회의에서는 소방안전본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화재로 인한 사망자를 25% 이상 줄이기 위한 각종 대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화재를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지난달 31일 현재 화재발생 건수는 최근 4년평균 동기(5월30일) 대비 137건(9%) 감소한 1,355건이 발생한 반면,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4명(47%)이 증가한 14명으로 나타났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 증가원인은 ‘나홀로 주택’ 등에서 피난 및 대피능력이 미숙한 치매환자, 주취자, 고령자, 거동불편자가 전체의 50%(7명)로 나타났으며, 소방행정이 미치지 못하는 야외 텐트, 움막, 임야 등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44%(6명)으로 나타났다.

김영석 소방안전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에 따른 특별대책으로 ▲소방관서장 화재취약대상 현장 확인행정 강화 ▲기초생활수급가구 대상에 단독경보형감지기 및 소방안전점검 무상 추진 ▲거동불편자 및 독거노인 등에 대한 자율안전살피미 지정·운영 ▲노숙자·부랑인 화재안전을 위한 화재취약지역 기동순찰 및 계도·감시활동을 강화를 당부했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