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에 따르면 보령산 조미김의 올해 1분기 대일수출은 76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톤보다 2.3배 증가했으며, 키조개는 278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톤에 비해 14배 증가했다.
키조개와 바지락 일본수출량은 대지진 전까지 증가추세였으나 일본 수산물 방사능오염 예측에 따른 소비둔화로 주춤했다가 3월말부터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으며, 조미김은 방사능 오염 방지 효과가 있다는 요오드 함유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조미김 수요의 증가에 따라 수출가격도 1박스(17.5kg)에 18만원에서 19만800원으로 약 6% 상승했으며 한 제조업체의 경우 5월까지 수출물량이 예약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 수출이 증가한 반면 화훼류 수출은 대폭 감소했다. 일본 졸업시즌에 맞춰 재배돼 온 프리지어의 수출은 올해 1분기 수출량이 29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1톤에 비해 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출가격도 프리지어 1본당 15~20엔으로 지난해 50엔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보령시는 일본지진으로 인한 화훼농가 돕기의 일환으로 매주 화요일을 ‘꽃 사는 날’로 지정하는 등 화훼소비촉진운동을 펼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김, 다시마, 미역 등 방사능 오염 방지 요오드 함유식품의 수출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나 일본에서 정한 한국산 김에 대한 수입 쿼터제로 인한 어려움은 개선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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