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안희정 지사가 충남지방공무원교육원에서‘도정비전 특강’을 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도 출연기관 임원들과 “민선5기 충남도의 ‘행복한 변화’를 공유하며 충남형 혁신사례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17일 충남지방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도정비전 특강’을 통해서다.

도 정예공무원 60명도 함께 참가한 이날 특강에서 안 지사는 “20세기 정부는 시장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물가관리까지 모든 것을 국가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오늘날 국가와 정부는 20세기 갈등구조와 지배이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쟁구도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어 “행정은 조화와 균형의 개념으로 세계를 다시 보고, 적대적 투쟁을 넘어 다양성을 인정하고 타협점을 만드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것이 ‘행복한 변화’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21세기 더 좋은 지방정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화와 타협의 새 리더십이 필요하며, ‘상대주의적 진리관’에 따라 다양성을 인정하는 오픈마인드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대화의 틀은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이 변화를 이끄는 사람에게는 “질책이 아니라 격려를 해야 하며 신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생산성과 효율성이라는 담론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것이 안 지사의 주문이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코디네이터?거버넌스 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충분히 존중하고 부단한 자기변화에 대해 노력하며 ‘새로운 충남’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특강은 도 공무원교육원이 올해 처음 마련한 ‘출연기관 리더 과정’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