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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김 황백화 피해 시설물 철거지원

보령.서천지역 김 엽체 황백화 시설물 4만3,000여책 철거

2011년 02월 09일 (수) 18:07:27

이종순 기자

parkmjin2@naver.com

충남도는 지난해 12월 보령.서천지역 김 양식장 엽체 황백화 피해 시설에 대해 도비 5억원을 긴급 투입해 시설물 철거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본격적인 김 생산시기를 맞아 2～3회 채취중이던 12월12일경부터 김 엽체가 황백색으로 변색 탈락돼 김 생산이 불가능해 지자 중앙부처에 시설물 철거비 지원들을 건의해 왔으나 이뤄지지 않자 피해가 난 김 시설물을 바다에 오랫동안 방치해 놓을 경우 바다가 오염되고, 시설물에 오물이 붙어 못쓰게 되거나 철거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로 시설물 철거의 시급성이 대두되자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도비 5억원과 시군비 등 16억원의 예산을 투입 신속하게 시설물을 철거를 지원하게 된 것이다.

도는 지난해 보령, 서천, 태안지역 4,000여 ha의 어장에 6만6,000여책의 김 시설물을 설치해 연간 1,300만속의 마른 김을 생산 462억원의 소득을 올릴 계획이었으나 보령.서천지역의 황백화 피해로 대부분의 김 생산이 불가능 해져 생산 계획대비 30～40%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보령.서천지역 김 양식장에서 5만9,000여책이 황백화 피해를 보았으나 금번 지원으로 4만3,000여책을 긴급히 철거하게 됐다”며 “이번 철거 지원이 피해 어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실의에 빠진 어업인들이 재기할 수 있는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김 황백화 피해 시설물 철거는 조이환(서천) 도의원을 비롯한 지역민의 건의에 따라 이뤄진 사업이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