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가 보령시의 민선 5기가 출발한 한해였다면 2011년은 이시우 시장이 목표한대로 보령시정을 본격적으로 이끌어 가야한다. 야심차게 준비해온 이시우 시장의 민선5기를 기대속에 지켜보기로 했던 시민들은 연초 뜻하지 않은 구제역 발생, 그리고 연일계속 되는 한파 속에 시름에 잠기고 서민경제가 더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속에 잠겨있다. 하지만 계획한대로 추진해야하는 시정은 예산부족의 난항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방재정이 열악한 현실에서 뜻하지 않게 닥친 최근의 난관속에 시민들의 시름을 달래주고 당초 목표한대로 민선5기 보령시정을 이시우 시장이 어떻게 이끌어 갈지가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따라서 새롭게 출발점에 서있는 민선 5기 보령시정의 역점추진 정책은 무엇이며, 이시우 시장의 각오와 비전을 들어보며 앞으로의 보령시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가늠해 보고자한다.              /편집자 주

▲ 보령시장 이시우

질: 지난해는 보령시의 민선 5기가 새롭게 출발한 뜻 깊은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충남지역신문협회에서 주관한 2010년 풀뿌리지방자치대상 충청인상에서 자치단체장 부문 대상으로 수상했다. 축하드리며 지난해 보령시정의 주요성과를 소개해 달라?

답: 매년 뜻 깊지 않은 해가 없겠습니다만 지난해 저에게는 정말 뜻 깊은 한해였다. 민선 3기에 이어 민선 5기 보령시장의 수장으로 당선되는 영광과 함께 6개월간의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숨 가쁘게 달려온 보람찬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특히, 보령머드축제는 13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 3대 축제인 일본 삿포로 축제를 뛰어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대표 축제로서 그 명성을 세계에 떨쳤고,미국 미주리주 세인 투루이스에서 열린 세계 축제 협회에서 영국의 에던버러와 함께 국제 축제도시로 지정되는 성공적 평가를 받아 꿈과 희망의 세계적인 관광·휴양 도시의 이미지를 정착시켰다.

또한 제16회 만세보령 문화제도 지역문화의 특색을 살린 주제공연 도입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침으로써 성숙되고 화합된 시민 의지를 다졌으며, 공주에서 열린 제62회 충남 도민 체전 에서는 종합 5위를 차지함은 물론, 금년 제63회 충남 도민 체전을 우리시에서 개최하게 되어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킨 것을 주요 성과로 꼽고 싶다. 2010 풀뿌리지방자치대상 수상의 영광은 “앞으로 더욱 공헌 하라는 뜻으로 받아드리고” 수상의 영광을 시민과 함께하겠다.

질: 이시우 시장님의 경영철학과 민선5기 비전은?

답: 원칙과 소신을 생활신조로 삼고 평생을 살아왔다. 한 자치단체를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서 원칙이 바로 선 신뢰행정을 경영철학으로 무엇이 정도이고 무엇이 진정으로 시민을 위하는 길인가를 항상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민선5기 시정구호를 ‘새로운 변화, 약속된 미래, 행복한 보령’으로 정했다. 이는 젊은이들의 건강한 웃음과 활력이 넘치고 어르신들의 편안한 미소가 아름다운 보령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가장 먼저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고통받는 우리 주변의 소중한 이웃 특히 노인, 장애인, 청소년, 어린이, 다문화 가정 등의 복지 향상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시정을 펼쳐 시민 모두가 균등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 속에 원칙이 바로 선 시정이 되도록 하여 산과 들 그리고 바다가 함께 어우러진 국제해양 관광도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게 목표이다.

질: 민선 5기 보령시정의 역점 추진 정책은 무엇인가?

답: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만이 유일한 대안이다. 또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물류가 편리한 매력있는 공단 조성과 기업인에 대한 지역 의 우호적인 여건 조성이 중요하다.

그동안 시민의 기대를 모았던 관창산업단지 내 타가즈 코리아사가 끝내 입주를 포기함에 따라, 충남도와 긴밀히 협조하여 대체 우량기업을 조기에 유치, 관창산업단지의 가동 활성화에 주력하면서 추가 조성중인 주포 제2농공단지와 청소농공단지, 영보일반 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남부지역인 웅천에 25만평 규모의 남부 산업단지를 2013년까지 입주 가동 목표로 추진하고 한국중부발전 본사 이전도 2012년까지 이전될 수 있도록 하며, 상대적으로 취약한 서해안과 내륙간의 광역교통망 확충에 역점을 두어 ▲국도21호 건설사업 ▲장항선 2단계 개량사업 ▲보령~태안간 국도 77호 ▲ 보령~청양간 국도36호 ▲보령~부여간 국도 40호 ▲ 보령~공주간 고속도로 ▲ 충청선 철도건설 등의 SOC 사업 순기를 앞당기는데 주력하겠다.

▲ 2010년 풀뿌리지방자치대상 충청인상에서 자치단체장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는 이시우 시장

질: 목표한대로 민선5기 보령시정을 이끌어 가야하는데 보령시정의 현 상황과 전망은?

답: 세계적인 관광휴양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2,400억원을 투자하여 야심차게 추진했던 대천해수욕장 제3차지구개발사업의분양 지연, 관창산업단지에 입주예정이던 타가즈 코리아사의 입주포기, 정부의 4대강 살리기와 감세정책, 도청이전의 본격적인추진 등으로 국도비 보조금이 감소하는 등 우리시의 부채가 1,585억으로 재정 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세계경제 회복과 국내경제 내수증가에 따라 금년도 4~5% 수준의 성장세가 예상되나 경기 회복을 피부로 느끼기까지는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 할 전망이다. 따라서 민선 5기의 치적을 쌓기 위한 신규사업을 최대한 억제하고, 계속사업과 진행중인 사업 마무리에 중점을 두면서 건전 재정의 악순환 고리인 부채를 당초 2025년에서 9년 앞당긴 2016년까지 조기 상환을 목표로 감채기금 125억원을 조성하는 등 초긴축 재정을 운영하여 부채 없는 市의 기틀을 마련하겠다.

질: 2011년 보령시 시정 운영 방향을 대략적으로?

답: “새로운 변화, 약속된 미래, 행복한 보령”이라는 민선 5기의 비전아래 “시민중심 열린행정, 함께하는 복지사회, 활력있는 지역경제, 테마있는 문화관광”을 4대 목표로 설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복지공동체 실현이라는 역점과제를 위해 ▲기업유치로 일자리 창출 ▲함께사는 복지사회, 저탄소 녹색도시 건설 ▲테마가 있는 관광, 문화도시 건설 ▲ 조화롭고 균형있는 상생발전 도모 ▲농산어촌 소득증대, 정주여건 개선 ▲시민과 소통하고, 공정한 사회 조성의 6대 시책을 적극 추진 할 계획이다.

질: 시정 운영을 위한 당부의 말씀?

답: 보령시민신문 독자 여러분! 그리고 시민 여러분 ! 민선 자치시대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민선 5기의 첫해인 신묘년 새해를 맞아 금년도 시정운영 계획을 대략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만, 시정이 올바로 가기 위해서는 시장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 합니다.

시민들께서 신뢰를 보내주시고 함께 시정에 참여해 주실 때만이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토끼의 큰 귀처럼 시민여러분들의 작은 목소리도 소중하게 경청하고, 유리알 같이 투명한 시정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올 한해도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으로 이끌어 주시고 시정에 항상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질: 마지막으로 2011년 신묘년 새해를 맞이해 보령시민신문 독자와 보령시민들에게 덕담 한 말씀?

답: 존경하는 보령시민신문 독자 여러분 ! 그리고 보령시민 여러분! 대망의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두운 구름과 짙은 여명을 뚫고 우뚝 솟아오른 태양처럼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시고, 올 한해 시민 모두의 가정에 꿈과 희망, 그리고 행복과 기쁨이 넘치는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인터뷰·정리/ 조광석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