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교어촌계장 박종학

약자지만 지혜로움으로 자신의 단점을 극복할 줄 아는 토끼해(신묘년 . 辛卯年)인 2011년이다. 그동안 보령은 풍요로움과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만세보령이라 칭해 왔지만 실제 한반도에서 주목을 크게 받을 수 있는 도시가 되지는 못했었다.

그렇다고 크게 위축되거나 시민들의 주름이 크게 지워지는 곳도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그저그런 곳이었다는 표현이 적절치 않나 생각을 해본다.

토끼 또한 동물의 세계에서 용맹스럽거나 화려함으로 주목 받는 존재는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로과 언제나 가까이 있는 친근스러운 존재였으며, 약하다고 해서 결코 무시당하는 대우를 받아 온 것은 아니다.

어찌보면 보령과 토끼의 운명이 비슷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올 해 보령은 연륙교의 착공과 국도 36호.21호 확포장 등 시민들의 염원이었던 사회기간망 사업이 실현되는 선상에 서있다. 또한 보령시의 강한 복지정책의 계획이 소외된 시민들에게 한줌의 희망을 주기도 하는 해이다.

이 모든 계획들이 실천으로 옮겨져 보령이 크지는 않지만 행복이 넘쳐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해 본다. 특히 풍부한 수산자원을 갖고 있는 보령의 어민들이 기름유출 사고로 인한 슬픔의 그늘을 모두 떨쳐낼 수 있는 원년이 되길 소망하며 어민들의 소득증대와 복지에 관심이 커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신묘년에는 보령시민들이 소원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보령시민신들의 가족과 독자분들에게도 행복과 기쁨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