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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꽃게잡이 풍어, 어민들 활짝!

지속적인 꽃게 방류사업 큰 효과로 나타나

2010년 10월 18일 (월) 18:06:23

조광석 기자

ksym0517@hanmail.net


▲ 보령수협 위판장에는 꽃게로 가득차 있다.

가을 꽃게 조업철을 맞아 보령의 앞바다에는 꽃게잡이 어선들이 만선을 이루면서 활력이 넘치고 있다.

보령수협에 따르면 꽃게 금어기가 해제된 지난 8월 16일부터 10월 10일까지 꽃게의 어획량은 130톤을 넘어섰으며, 이달 말까지 200여 톤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난해 같은 기간 94톤에 2배 이상 어획량이 예상된다.

이는 5년 전 어획량인 5.8톤의 20여배 증가한 수치로 보령시에서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꽃게 방류를 실시한 결과로 파악된다.

가을철 연도별 꽃게 어획량은 10월말 보령수협 위판 기준으로 ▲2006년에는 5.8톤 ▲2007년 16톤 ▲2008년 18.5톤 ▲2009년 94.3톤 ▲2010년 130.5톤(10월 10일까지)으로 나타나 방류를 시작하기 전인 2008년과 방류를 실시한 2009년에 어획량이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어민소득도 보령수협 위판가를 기준으로 지난 2006년 7,666만원에서 지난해 6억7237만원으로 8배 증가했으며, 올해에는 1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봄에는 금어기가 시작되는 6월 15일 이전까지 위판실적 기준으로 700여톤 126억원의 어획고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272톤 55억원보다 2배 이상 소득증대에 기여한 바 있다.

올해 기록적인 꽃게 풍어로 인해 꽃게의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반값으로 떨어졌으며, 보령수협위판장에서 위판가격은 10일 현재 1kg당 6~7,000원이며, 수산시장에선 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수산종묘 방류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꽃게 어획량이 대폭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종묘방류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에서는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바다 먹을거리를 위해 8억 7700만원을 투입해 해삼, 넙치, 대하 등 치어 1,465만 마리를 방류했으며, 꽃게는 지난해 60만6000마리를 방류한데 이어 올해에도 60만5000마리를 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