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고 있는 아이들에게 자주 들려주는 이야기 중의 하나를 소개할 까 합니다.

미국에서 건축가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아름다운 집들과 건축물들을 수없이 설계한 사람입니다. 라이트가 은퇴할 무렵에 한 기자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근사한 건축물을 많이 설계하셨는데, 어떤 건축물이 가장 마음에 드세요?”

라이트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그야 다음 번 건축물이죠.”

지나 간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전진하겠다는 굳은 결의가 보이지 않습니까? 결코 멈추지 않는 시간의 거대한 수레바퀴 속에서 최고는 어느 순간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라이트는 스스로를 최고라고 생각하기보다 최고가 되려고 언제나 노력한 사람입니다.

“The best has not come yet."(더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중의 하나입니다. 더 좋은 것은 분명 빛나는 어떤 것입니다.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찬란히 빛나는 것들은 언제나 앞에, 미래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지금 이 순간을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더 이상의 발전은 없습니다. 긴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인간 사회는 언제나 발전하며 변해갑니다.

그 발전의 급류 속에서 멈추어 있다면 금방 도태되고, 최고의 자리에서 순식간에 나락으로 추락합니다. 기성세대도 그러할진대, 특히 계속 성장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최고라는 수식어는 금물입니다. 자만하지 않고, 늘 습득하고 배워 나갈 수 있도록 항상 지도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을 최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절대로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포기할 필요는 더더욱 없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제 좋은 것이 올 차례인데, 오히려 행운이 아닐까요? 어제는 지나가 버렸고, 오늘은 새로운 날입니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았던 간에 날마다 새로운 날이 다가옵니다.

 그 새로운 날을 기대하고 꿈을 꾸면 되는 겁니다. 아이들이 성적이 떨어져 상처받았다면, 이제 성적이 오를 일만 남았음을 알려주세요. 다음을 기대하고 노력하여, 개선되고 향상되는 기쁨을 얻도록 항상 독려해야 합니다.

우리 인생의 최종 목표는 인생 저 너머에 있다고 합니다. 마치 신기루처럼, 잡으려 다가서면 그만큼 멀어져서, 잡을 수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언제나 계속해서 목표를 향해 다가가는 것뿐입니다.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목표를 향해 다가갈 수 있는 원동력은 희망입니다. 희망이 있어야, 나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목표를 향해 계속 전진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꿈과 희망이 있는 지 얼른 살펴보세요. 그리고 혼자서 외롭지 않도록 함께 꿈과 희망을 공유하세요. 그 꿈과 희망의 소유자가 아이라는 것도 명심하셔야 합니다.

더 멋진 세상과 더 멋진 미래 속에서, 더 멋진 당신을 볼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청담학원 최 재 성 원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