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경찰청(청장 김기용)은, 지난 2009년 7월 1일부터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 세부과제로 시행한 비보호좌회전 교차로 407개소에 대해 시행 전ㆍ후 1년간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3.2%(-92건), 사망자는 27.3%(-3명), 부상자는 18.9%(-84명)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충남청에 따르면 비보호좌회전 운영 교차로 407개소 중 교통사고가 2건 이상 증가한 15개 교차로(44건)와 사망사고가 발생한 4개 교차로(4건 7명) 등 19개소 48건의 교통사고도 녹색신호시 비보호좌회전 중 발생한 교통사고는 5건에 불과하고, 나머지 43건은 후미추돌 등 안전운전불이행 사고로 비보호좌회전과 무관한 사고이다.

이는 시행초기 신호개선으로 인한 사고증가 우려와는 달리 개선신호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지속적인 안전운전교육 등을 통한 운전자들의 안전의식 향상으로 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비보호좌회전으로 변경 운영한 407개 교차로 중 주요교차로 10개소를 선정, 개선에 따른 경제성 효과를 도로교통공단 대전, 충남지부에 분석 의뢰한 결과, 차량 대기시간과 연료소모량 등이 감소돼 교차로별로 적게는 1억2천만원에서 최고 86억원 상당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충남청은 이와 같은 교통사고 감소 및 경제적 효과를 바탕으로 금년 연말까지 직좌동시 신호체계로 운영중인 295개 교차로에 대해선 직진 후 좌회전 또는 비보호좌회전으로 개선하고 있으며, 변경된 신호체계를 확인치 않고 종전 신호체계로 예측 출발하거나 맞은 편 진행 차량을 확인치 않고 비보호 좌회전하는 경우 자칫하면 대형교통사고로 연결될 우려가 있으므로 교차로 통행시에는 반드시 신호를 준수하고 녹색신호 시 맞은 편 진행 차량이 없을 때 안전하게 좌회전 하는 운전습관을 가져주길 당부했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