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7일 외연도초에서는 주민들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강식을 갖고 오는 21일까지 운영한다.

대천항에서 배를 타고 2시간여 남짓 가야하는 외연도에 한여름의 무더위 못지 않은 배움의 열기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는 외연도초등학교(교장 조중철)에서 지난달 27일부터 10월 21일까지 지역주민을 상대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은 지역주민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지공예, 비누공예, EM(유용 미생물) 등 일상생활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교육 내용은 물론 컴퓨터 활용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가정에서 자녀의 학습을 도와줄 수 있도록 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주민들의 생계에 지장이 없도록 오후 7시부터 프로그램이 시작해 참가 부담을 덜고 있으며 자녀와 함께 늦은 시간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보는 가정이 늘고 있다.

조중철 교장은 “외딴 섬마을에 살아가는 지역주민들에게 이렇다 할 평생교육 여건이 조성되지 못한 딱한 사정을 고려해 외연도초 교직원의 마음이 모여 프로그램의 문을 열게 됐다”며 “늦은 시간까지 배움의 열정을 키워가는 지역주민의 관심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