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관리단장 배용권

우리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집중폭우는 막대한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를 가져다주어 우리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인간이 어떻게 하겠는가?”하겠지만 그래도 우리 인간은 이 비를 적절하게 관리하고 있다.

보령댐은 비가 올 때 댐에 물을 가두어 충남 서부지역 보령시 등 8개 지자체와 주요 공장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비가 많이 올 때 물을 가두어 둠으로써 홍수조절을 하고, 이 가두어 둔 물로 비가 오지 않을 때도 물을 공급함으로써 시민들이 언제나 수도꼭지를 틀면 물을 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번 집중호우시에 보령댐 유역에도 220㎜의 집중호우가 내렸지만 전량 보령댐에 가두어 하류지역의 홍수피해를 크게 줄였으며, 이번에 가둔 물은 내년 가뭄시 우리 지역이 물걱정없이 지내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우산장사와 나막신장사를 하는 아들을 둔 노파의 마음처럼 댐을 관리하는 우리 직원은 비가 와도 걱정, 비가 오지 않아도 걱정속에서 지낸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우리들만의 걱정으로 그쳤으면 하는 바램이다.
일반시민은 비가 오지 않아도 수도꼭지를 틀면 깨끗한 물이 쏟아져 마음놓고 물을 쓸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도 스물네시간 빈틈없이 댐과 수도시설을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