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지사 안희정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역의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취임 후 처음으로 중앙부처를 공식 방문했다.

안 지사의 이번 중앙부처 방문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 지역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지사의 평소 소신에 따라 이뤄 진 것이다.

16일 안 지사는 행정안전부 맹형규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글로벌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2009년도부터 도세입이 급감하는 가운데 경기회복을 위해 세출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재정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지방자치 실현과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감안할 때 현행 지방교부세중 내국세의 세율을 19.24%에서 23.24%로 상향 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어 안 지사는 “2012년 현 대전광역시에서 충남지역(홍성ㆍ예산)으로 이전을 추진중인 충남도청사 건립과 관련해 현재 사용중인 도청사가 등록 문화재로 지정됐기 때문에 일반매각이 불가하다”며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을 설명하고, 전남도청의 이전사례를 들며, “청사건립비 지원 결정액 764억원을 2,327억원으로 확대해 줄 것”과 “2011년도 청사 건축비 1천억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안 지사는 “수력ㆍ원자력 발전에 대해 이미 지역개발세를 과세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세대상간의 형평성 유지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이행차원에서 화력발전에 대한 지역개발세 과세를 위해 국회에서 지방세법이 조속히 개정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도는 금번 행정안전부 방문을 시작으로 7∼8월중에 기획 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중앙부처를 차례로 방문해 지역현안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