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를 들고 승리의 V를 하는 사냥꾼의 모습이 정말 멋있다. 요즘 뜨는 태양의 후예 유시진 대위같이 정말 멋있지 말입니다. ‘빨간모자‘ 동화는 그림 형제보다 먼저 샤를 페로가 쓴 작품에서는 빨간 모자가 늑대에게 잡아먹히는 것으로 끝이 나서 아이들에게 큰 충격을 줄 수 있어서 독일의 동화 작가 그림형제에 의해 순화시켜 쓰여 진 개작동화입니다. 빨간 모자에 나오는 인물은 빨간 모자와 엄마, 늑대와 사냥꾼, 그리고 할머니입니다. 엄마는 빨간 모자에게 한눈팔지 말고 할머니 집으로 곧장 가라 했지만 예쁜 꽃에 흠뻑 취하기도 하고 늑대의 꾐에 넘어가 할머니와 함께 늑대에게 잡아먹힙니다. 하지만 지나가던 사냥꾼의 도움으로 무사히 늑대 배 속에서 빠져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요즘 사건 사고 뉴스를 볼 때 어린이를 위한 딱 맞는 동화라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리도 요즘 아이들과 흡사한지요. 아이들은 시대를 막론하고 엄마 말은 안 듣나 봅니다. 그러한 아동들에게 들려주면 그 아동들에게 주는 교훈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빨간 모자’라는 동화는 ‘낯선 사람과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기 위해 만들어진 동화라고 알고 있지요. 맞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빨간 모자보다 그림형제가 추가한 인물 사냥꾼을 집중 분석해 보고자 합니다. 아마도 사냥꾼도 바빴을 겁니다. 생활전선에서 이웃을 돌아볼 겨를이 있었을까 생각되어집니다. 그러나 아무리 바빠도 산속 외딴집의 이상한 낌새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관심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어떤가요? 이웃의 어려움, 아픔을 돌아보고 계십니까?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이웃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까? 아마도 사냥꾼 아저씨의 관심이 없었다면 외딴집 혼자 사는 할머니 댁의 슬픔현실은 또다시 샤를 페로의 작품에서처럼 빨간 모자와 할머니는 죽고 말았을 것입니다. 이 시대 우리 주변의 어려움 있는 이웃을 돌아다 봐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고 봅니다. 다시 읽어보아도 만감이 교차하는 동화입니다. 함께 가지 않고 아이에게 심부름만 시킨 엄마. 얼마나 바빳기에??? 요즘 워킹맘들이 정말 바쁘기에 아이들을 혼자 있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빨간모자처럼 심부름도 혼자하게 되는 경우가 있지요. 함께 갔더라면 그런 일에 휘말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요즘 자녀를 가진 외로운 노인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국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돌보고 관심을 갖고 안부를 여쭙고 확인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아이에게 독립심을 키워보시겠다고요? 홀로사시는 어르신들의 자립심을 확인하시겠다고요? 외딴집 홀로사시는 할머니는 현실의 독거노인 문제를 대변하는 표상이 아닌가 합니다. 마을 안에서 살면 되지 왜 하필이면 숲속 외딴집에서 홀로 사시는 것일까요? 요즘은 마을 안에서 살지만 외딴섬같이 홀로 방콕하시는 어르신들의 현실을 대변하는 모델인가 합니다. 부모님 계신 요즘 신세대에게는 부모 봉양의 의미로 다가오는 동화이기도 합니다. 사냥꾼은 말입니다. 생업에 충실하지만 이웃을 돌보고 관심을 갖는 자원봉사자입니다. 간혹 자원봉사자들은 시간이 펑펑 남아도는 사람들이 할 일이 없어 소일거리 찾아다닌다고 오해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자신의 생업을 잠깐 내려놓고 없는 시간, 짬 내어 봉사한다는 것을 일반 국민들이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아니 많은 자원봉사자들은 자신의 봉사를 알리고 싶어 하지 않고 오른손이 한일을 왼손이 몰라주기를 바라시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에게 누가 되는 이야기가 될까 살짝 염려스럽습니다. 국민들이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마음으로만 알아 주신다면이야 더 바랄 것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빨간 모자 동화를 읽으며 노인 문제, 워킹맘과 아동문제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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