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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꽃게 대풍 기대하며!

8일, 1억2600만원 투입 꽃게 60만 마리 방류

2010년 07월 12일 (월) 11:13:48

이영란 기자

9319951@hanmail.net


▲ 수산종묘를 방류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서해안에‘물 반 꽃게 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꽃게 어획량이 증가했다. 이는 보령시가 바다 먹을거리를 위한 지속적인 수산종묘 방류사업이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8일 어업인과 관련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억2600만원을 투입해 꽃게 60만 마리를 천수만 해역에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된 꽃게는 민간 종묘배양장과 계약 후 생산된 1.0∼1.5cm 크기의 어린 꽃게로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치어가 서식하기 좋고 영양이 풍부한 천수만 지역에 방류했다.

시는 지난해에도 60만 마리 꽃게를 방류해 올해 보령수협 위판실적을 기준으로 700여 톤 126억원의 어획고를 올려 예년의 272톤 55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소득증대에 기여한 바 있다.

최대 어획고를 올린 지난 5월에는 위판을 하기 위해 위판장 앞에서 어선 100여척이 4시간 이상 대기하는 등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하루 꽃게 어획고를 10여톤 올린 어선도 있을 만큼 꽃게 대풍의 한해였다.

김중환 해양수산과장은 “최근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지만 그동안 지속적으로 방류를 실시했던 넙치, 꽃게 등의 어종은 오히려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포획금지 체장의 준수 등 어업인들의 자발적인 수산자원보호 의식 고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어업인들의 어획고를 조사한 결과 예년에 비해 꽃게, 넙치 등의 어획량이 2∼4배 늘어나 수산종묘방류사업의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