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이 높아지고 국가적 차원의 고품질 의료서비스의 하나로 자리잡아가고있는 건강검진은 가족이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나 운동등의 습관이 비슷한 가족에서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나 비만들과 각종 암이 비슷하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기때문입니다. 또, 남·녀, 연령, 생활습관, 과거 질병력과 현재 건강상태, 집안 식구들의 병력 등 여러 가지 건강위험인자들에 따라 적절한 검사를 선택해야합니다.

크게 연령별, 가족력별, 생활습관 그리고 현재 안고 있는 성인병에 따라 건강검진의 방법이 달라져야 보다 정확한 검진을 실시할 수 있는것입니다.

먼저 연령대로 알아보면, 20~30대일 경우 혈압과 비만도를 측정하고 간염, 간기능, 당뇨, 콜레스테롤등의 일반적인 혈액검사와 소·대변검사, 흉부엑스레이, 위내시경이나 위투시검사등을 시행하고 여성일 경우 빈혈과 자궁암검사를 실시합니다.

0~50대의 경우 각종암과 성인병의 발생이 증가하므로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심전도 검사, 여성의 경우 유방촬영과 골밀도 검사를 추가하여 검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저선량 폐암CT, 복부CT, 갑상선 초음파등을 추가하여 폐암, 간암 및 췌장암, 갑상선암을 조기진단하기위한 검진을 하는경우도 있습니다.

또 60대 이후에는 뇌졸중이나 심장혈관질환에 대해 위험도를 측정하기위해경동맥 초음파나 뇌혈관 MRI, 운동 부하 심전도 검사등을 추가하여 검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보통사람은 잘 안걸리지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험도가 높아지는 병이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간암입니다. 간암의 경우는 바이러스성 만성간염, 간경화, 알콜성간질환이 없는 사람에게는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간염보균자나 만성간염이 있는 가족에서는 간암선별검사를 일찍 시행하고 6개월마다 한번 복부 초음파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고혈압과 당뇨가족력이 있는 경우 수시로 당뇨 고혈압 체크를 하고 평소 자신의 당뇨와 혈압치수를 알고있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심장병 가족력(심근경색, 협심증, 급사등)이 있는 경우에는 기본적인 심전도 이외에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를 추가로 받아 심장질환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밖에도 유방암가족력의 경우 1~2년에 한번은 유방촬영 및 유방초음파를 실시하여 위험을 줄이는 것이 좋으며, 육식을 즐기고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변검사와 그러나 변검사 만으로는 대장암의 전구단계는 알 수 없으므로 대장 내시경을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밖에도 생활습관, 성인병 보유 유무에 따라 맞춤식 건강검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검진은 초기에 자기 자신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므로 보다 나은 생활을 위해 적어도 1년에 한번이상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보령연세병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