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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ㆍ무역 복합 보령신항건설, 민ㆍ관이 맞손... 불씨 살린다 |
| 보령시발전협의회 주최, 보령신항 개발 및 해양발전 세미나 가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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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8일 개최된 보령신항 개발 및 해양발전 세미나에서 좌장으로 나선 양석우 보령시발전협의회 수석부회장이 보령시 해양발전을 위한 제언 설명을 하고 있다. |
보령신항 건설의 꺼져가는 불씨를 살리기 위해 민ㆍ관이 두 손을 맞잡았다.
국내ㆍ외 해양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보령시 해양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보령시발전협의회(회장 김익수)가 주최하고 보령시가 후원한 가운데 8일 보령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보령신항 개발 및 해양발전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해양환경변화에 따른 보령신항 개발과 해양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열렸으며, 김동일 시장을 비롯한 김태흠 국회의원과 류붕석 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백낙구, 신재원 도의원 등 지역주민 600여 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는 식전 행사에 이어 양석우 발전협의회 수석부회장의‘보령신항 개발 및 해양발전을 위한 제언’과 김형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경영실장의 ‘보령신항건설과 관광보령의 조건’, 정영묵 세일종합기술공사 부회장의 ‘보령신항만 개발을 위한 추진전략 및 제안’, 윤병환 충청남도 해운항만과장의 ‘충청남도 항만여건과 발전방향’과 토론, 정리 순으로 진행됐다.
양석우 수석부회장은 좌장 제언을 통해 “보령은 대천ㆍ무창포 해수욕장, 오천성, 성주사지 등의 천혜의 관광자원과 보령화력발전소, GS칼텍스 등의 산업시설로 다양한 발전을 이뤄 왔지만, 새로운 관광 상품의 부재와 천혜의 자연환경의 장점을 활용하지 못해 발전이 더뎌 오고 있다” 고 말하며, ▲다목적항 건설의 정당성과 신항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충청관광의 시너지 극대화와 크루즈, 요트 등 해양스포츠 발전 여건 충족 ▲효자-고대-장고-삽시도 등 4개 도서 연육 건설 산업화를 통한 15개의 유인도와 75개의 무인도를 활용한 해양 관광과 레저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특히 양 회장은 제언 말미에 “우리 보령시에는 숙원사업과 관련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단체가 없어 아쉽다”고 피력하면서 “보령신항 해양발전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한 시민들이 주축이 되어 힘을 모아 우리가 염원하는 지역사업이 이뤄질 수 있는 발판이 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첫 발제에 나선 김형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경영실장은 “보령항 인근은 천수만의 활용성이 높고 정온도가 양호해 거점형 마리나 적지로 평가된 곳이다”며, “중ㆍ장기적으로 충남도 입장에서 선택과 집중의 관점으로 다기능 복합 보령항 개발을 위한 마리나 예정지역별 수요 조정안 검토가 필요하며, 양호한 입지여건을 확보한 보령지역에 거점형 마리나 항만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연안 주변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 문화, 경관, 아쿠ㆍ아리움, 테라피 등 테마공간 조성으로 특색 있는 해양테마공간으로 조성해 지역산업의 융복합 활성화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이어 두 번째 발제자로 정영묵 세일종합기술공사 부회장은 “국내ㆍ외 경제여건과 항만의 기능 등 정책 변화에 따라 항만의 기능이 단순 하역 보다는 창고, 복합물류기지, 쇼핑 및 비즈니스센터를 포괄하는 복합 물류의 공간으로 영역이 확정돼야 한다”며, “기존의 발전소 전문부두를 중점으로 한 특화된 화물처리 기능을 강화하고, 인근 배후지역에 산업단지, 물류기지 및 관광단지를 조성해 관련시설 확충과 항만 서비스 보완 등으로 신항만 추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발제자인 윤병환 충청남도 해운항만과장은 “보령항의 경우 1997년 신항만 지정 이후 지지부진했던 항만개발이 주변지역 여건 변화 등으로 건설 필요성이 급부상 하고 있다”며, “향후 항만 활성화를 위해서는 많은 항만물동량을 유치하고 항로개설을 다양화 하며, 지속적인 시설투자로 선진항만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대내외적으로 지속적인 포트세일즈를 실시하여 항만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길 주문했다.
또한 윤 과장은 “보령신항은 물류 및 관광이 공존하는 복합항만으로 개발하여 지속가능한 명품항만으로 조성하는 것을 기본 구상으로 설정하되, 실현가능한 추진전략으로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수정계획에 준설토 투기장(신항부지 마련)부터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하며, 신항의 조기개발을 위해 도민의 많은 지혜와 힘이 보태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 앞서 김익수 회장은 개회사에서 “그동안 행정적으로 풀어가려했던 보령신항 건설이 표류하고 소멸되고 말았다. 대선공약이기도 한 보령신항 건설이 이제는 정치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때다”고 강조하면서 “정치적으로 풀어나가는 길은 시민의 결집된 의지 표현이 반드시 필요하고 당위성을 시민이 인지하여 결의에 찬 힘을 과시할 때 이뤄질 수 있기에 오늘 세미나의 뜻이 담겨져 있다. 이제는 보령신항이 물동량이 부족한 수출 무역항이 아니라 미래산업인 관광을 겸한 복합항으로 개발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동일 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세미나는 국제환경과 해양환경 qs화에 따른 보령신항 건설에 대한 전문가들의 고견을 청해 듣고 의견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제시되는 고견과 정책방안들을 앞으로의 시정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자리에 함께한 김태흠 의원은 “ 오늘 세미나는 보령신항 건설을 위해 우리시민이 하나로 결집하고 당위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정말 중요한 시기에 개최된 세미나로 보령시민의 염원이 이뤄지는 발판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나 또한 보령시민들의 염원을 받들어 복합기능항으로 추진되고 건설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보령신항은 1997년 7월 ‘신항만건설 촉진법’에 의한 신항만으로 지정됐으나, 2008년 6월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 결과 사업추진의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도출됨에 따라 결국 2011년 7월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서 제외됐었다.
이후 관창산업단지 활성화, 영보일반산업단지 개발, 보령~태안 연육교ㆍ해저터널 등 주변 여건의 변화와 보령시의 신항개발 욕구가 증대됨에 따라 ‘보령신항 다기능 복합개발 타당성 분석 및 기본구상 용역’이 추진됐다.
향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한 경제적 타당성 확보와 국가항만기본계획에 포함될 경우에는 보령신항은 물류와 관광(레저, 마리나, 크루즈 등)이 공존하는 다기능 복합공간으로 조성돼 서해안의 부가가치를 높일 지속가능한 명품항만으로 조성되길 기대해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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