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기상대 대장 박 규 만

본격적인 봄철로 접어들면서 기온이 올라가고 습도는 내려가게 되면 대지가 건조하여 산불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이다.

2000년대 전국의 연평균 기온을 보면 1980년대에 비해 0.6도 상승했고, 봄철 상대습도는 최고 1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 같은 기온 상승은 산불의 지속기간과 강도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지구온난화가 계속될수록 산불 피해가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높고 또한 산불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양을 증가시켜 온난화를 가속화하기 때문에 다시 산불 발생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 있다.

화재는 우리 인간의 근본적인 의도와는 달리 인명과 재산에 큰 피해를 일으키는 것으로 실화범에게는 국가에서 방화로 엄하게 다루고 있는데 화재나 방화는 모두 인위적인 원인에 의한 화재로 산불발생도 때에 따라서는 하나의 인위적인 원인중 하나가 되고 있고 그 외로는 지진이나 벼락 등 천재지변에 의한 화재로 이는 자연현상에 의한 것으로 이들을 자연적인 원인에 의한 화재라고 정의하고 있다.

화재는 기상조건 즉 기온과 습도 바람을 비롯해서 매우 밀접한 관계로 놓여있는데 건조한 날에는 화재 발생수가 많고 습한 날에는 화재 발생수가 크게 적은 것은 결국 습도가 낮으면 발화시 연소 촉진이 커지므로 발화되기 쉽기 때문이다 .

통계에 의하면 계절 화재 건수가 겨울과 봄이 거의 같은 경향으로 높고 여름과 가을이 또한 거의 같게 적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추운 겨울과 봄철에 대기습도는 30~40% 밖에 안 되므로 이때는 공기가 압축되어 공기 속에 산소의 함량이 많아 연소 속도 또한 빠르기 때문이다.

큰 산불로 번지는 것은 역시 바람 이 크게 좌우 한다.
화재의 발생 자체와는 풍속과 그리 큰 관계가 없다 하겠지만 그러나 바람이 강한 날에 일단 불이 나면 불티가 광범위하게 퍼질 뿐만 아니라 화재의 연소속도가 극히 빨라지기 때문에 큰 화재로 전개되는데 통계에 의하면 작은 화재까지 계산해 전체 발생건수의 많고 적음은 그날 풍속의 크고 작음에는 별로 관계가 없었으나 규모가 큰 화재의 경우는 바람이 강한 날에 일어나는 비율이 매우 크게 나타났다.

이는 바람이 강할 때 화재로 번지는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잘 나타내 주고 있다 .
기상청에서는 장기간 대기의 건조도를 나태내는 것으로 실효습도를 매일 같이 발표하고 있는데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예상할 때는 기상특보 중 건조 주의보와 경보를 발표하여 국민들에게 화재에 대한 주의를 환기 시키고 있다

(참고로 건조 주의보는 실효습도가 50% 이하이고 일 최소 습도가 30%이면서 일최대 순간 풍속이 7m/s 이상의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는 건조주의보를 발표하고 실효습도가 40% 이하 일 최소습도가 20% 이하이며 일 최대 순간풍속이 10m/s 이상 될 때는 건조 경보를 발표함)

최근수년간 산에 나무를 거의 하지 않아 산림이 울창해져 산행을 해보면 지천에 낙엽이 쌓여있어 낙엽에 쉽게 불이 붙는다고 볼 때 산불은 언제나 발생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 .

따라서 모두가 산불에 대해서 너무나도 가볍게 생각하고 설마 하는 잘못된 생각을 버리고 앞으로는 산불이라는 큰 재앙이 더 생기지 않도록 여러 방면에서 모두가 힘을 모아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사전 산불예방을 위한 대비책!(참고사항)
1. 방화선을 구축한다. 보통 방화선은 폭이 20m정도로 구축한다.
2. 방화림을 조성한다. 대표적인게 동백나무?
3.산불이 일어나기 쉬운 봄철이나 가을철에 입산 통제
4. 철저한 예방교육과 방송이나 신문 등 언론을 통한 캠페인 전개
5. 산불이 일어나기 쉬운 취약지 순찰강화.
6. 산불감시탑을 설치?
7. 무인카메라를 설치?
8. 입산시 인화물질 반입금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