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항에 소재하고 있는 오천작은도서관에서는 지난 18일‘책, 세상을 열다’라는 주제로 시 낭독회(사진)가 개최돼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조선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이날 낭독회에는 풀꽃시인 나태주, 김수민 배우, 최은순 부의장, 동화작가 김진경을 비롯해 시민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책속에서 만나는 세상’ 이란 주제로 ▲나태주 시선집 ‘풀꽃’, ‘꽃이 되어 새가되어’, ‘선물’ ▲고은의 ‘그 꽃’ ▲정현종의‘섬’ ▲조병화의 ‘해인사’ ▲구상의 ‘꽃자리’ 시를 갖고 낭독회를 펼쳤다.

이날 나태주 시인은 시민들을 위한 강의에서 시란 어린이에게는 노래가 되고, 청년에게는 철학이 되고, 노인에게는 인생이 된다는 잔잔하게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90여권의 책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책읽기였음을 강조했다.

2부에서는 ▲김수민 배우와 함께하는‘온몸으로 느껴요’ ▲채인선 작가의 ‘내 인생의 첫 국어사전’ 프로그램이 진행돼 몸으로 표현하는 당어 맞추기와 시가 갖고 있는 이미지를 몸으로 표현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와 함께 채인선 작가의 책 모음전, 최은주 화가의 ‘악어 우리나의 버스놀이’ 그림전시 등도 마련돼 문화혜택이 비교적 낮았던 시골마을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오천작은도서관에서는 문화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오는 11월에 지역주민들과 세종문화회관 전시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경복궁 등 첫 문화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