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가 지역균형발전 및 고용창출 목적으로 추진 중인 남부(웅천) 일반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는 선진그룹에서 4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웅천읍 두룡리 일원에 조성되는 사업대상지에 대한 일반산업단지 계획을 결정권자인 충남도에 승인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승인신청면적은 지난 1월 시와 선진그룹간에 투자양해각서(MOU) 체결당시 면적인 84만2000㎡보다 8900㎡ 감소한 75만3000㎡로 조정했으며, 이중 상업용지 55만5000㎡, 도시기반시설용지 17만8000㎡, 지원시설용지 2만㎡이다.

유치업종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10만2000㎡(18.4%) △기타기계 및 장비 제조업 43만1000㎡(77.7%) △식료품 제조업 2만2000㎡(3.9%)이다.

시는 2008년 제정된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에 따라 관련절차를 이행하는데 약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반산업단지 승인이 완료되면 2012년 6월 가동을 목표로 선진그룹에서 토지 보상과 조성 등을 직접 개발하게 되며, 선진그룹의 7개 회사가 모두 가동되는 2013년에는 연간 7600억원의 매출과 2,650명의 고용인원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영길 기업사랑과장은 “선진그룹이 조속히 보령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강남구에 본사를 둔 선진그룹은 중대형 굴삭기 부품을 생산하는 선진정공(주), 믹서차등 다목적 특장차를 생산하는 선진특장(주), 유압컴포넌트 신제품을 생산하는 선진파워테크(주), 기계와 중공업(프랜트)를 제작하는 선진엔지니어링(주), 농수산물 가공제조, 유통업체인 명식품(주)를 비롯해 자동차와 상용차부품, 농기계제조 및 부품을 생산하는 2개 회사 등 7개 회사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