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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당신

2014년 10월 22일 (수) 09:59:04

편집부

9319951@hanmail.net


▲ (사)한내문학 정영희

말 없고 무뚝뚝한 당신
머릿속에 아롱거리는 것
내 평생 다 받쳐도 아깝지 않은 것이
정인가 보다

투덜대고 혼자 욕하는 것
떠나면 다시 그리운 것
만나면 반갑고 즐겁고 보고 싶은 것이
정인가 보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것
있으면 무덤덤하고 없으면 허전한 것
없으면 생각나고 불평하지 않는 것이
정인가 보다

우쭐대고 떠들며 기분 좋아하고
있는 말 없는 말 지껄이며
주고 또 주고 싶은 것이
정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