Ⅲ. 성격양성(교육) 프로그램

* 박 익 규(사회학 박사) - 1963년 남포면 봉덕리출생 - 현, 사단법인 5대운동 사무총장 - 현, 백석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겸임교수

1. 성격(性格 Character) 조성(양성) 교육 내용

(9) 깊이 있음(더 깊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행동함)

- 얕지 않고 외면적이지 않은 것이 곧 깊이 있음(심원)이다. 모든 일을 결코 겉의 것으로 판단하지 말고 근거를 가지고 판단해야 한다. 깊이 있음은 귀찮게 하고 번거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지한 것이다. 깊이가 있어야 하지만 깊이 파고들지는 말아야 한다. 깊이 파고 들어가면 무익하게 된다. 얕은 사람은 무엇을 보든지 다 표면적으로 본다. 깊은 사람은 일을 볼 때 항상 안으로 추구하고 밑으로 탐구한다. 

(10) 순수(석인 것이 없이 동기가 깨끗함. 생각에 해당됨)

- 섞인 것이 없이 단순한 것. 이는 곧 동기가 단순하며 부작용 없이 일하는 것이다. 부작용이 있는 일은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 

(11) 올바름(치우치지 않고 공정함. 의지에 해당함), 공적임(이기적이지 않고 서로를 위함)

- 올바름은 치우치지 않고 모든 일을 공정하게 다루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일을 올바르게 처리해야 하는데, 그것은 어떤 면에 치우치지 않는 것이며, 절대적으로 각
방면을 주의하고 각 방면으로 관찰하고 사람이나 일을 알맞은 위치에 두어야 한다. 성격에 不正한 성분이 있으면 올바른 일을 해낼 수 없게 된다.

- 공적인 것은 단독적이지 않고 이기적이지 않으며 비뚤어져 괴팍하지 않은 것이다.
몰두하는 사람은 공적인 성격으로 균형 잡혀져야 한다. 

(12) 침착(성급하거나 당황하지 않고 신중함. 감정에 해당함)

- 큰일을 처리할 때 사람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는 모두 침착해야 한다.
침착하지 않는 사람은 자극을 통과하지 못하고 영향을 견디지 못한다.
침착함을 훈련하는 방법은 첫째, 빨리 행동하지 않는 것이고, 둘째, 자극을 받게 하는 밖의 소문을 너무 믿지 않는 것이다. 

(13) 몰두(산만하지 않고 집중함)

- 산만하지 않고 몰두하는 것은 순수와 올바름과 침착함과 관계된다. 일을 하려면 반드시 몰두해서 해야 한다. 몰두할 때 힘이 집중되고 자연히 성적이 좋게 된다. 몰두하지 않는 사람은 어떤 일을 하든지 잘하지 못하게 된다. 

(14) 열려있음(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열린 마음), 베품(자신의 것을 나누어 줌)

- 가장 열려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고 또 다른 이를 가장 잘 돕는다. 다른 사람과 관련이 없는 개인의 사적인 일을 절대로 남에게 알려서는 안 된다. 남의 사적인 일을 사람에게 알려 줄때 피차 유익을 얻지 못한다. 열고 닫는 것도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

- 베푸는 것은 열심히 일해서 재물을 모으지만 자신을 위해서만 쓰지 않는 것을 뜻한다. 재물을 탐하지 말고 기꺼이 가난한 사람을 위하여 사용해야 한다. 즉, 재물을 자기만을 위하여 사용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위하여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성경의 사도행전 20장 35절에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습니다' 라고 했다.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재물로 돕는 훈련을 해야 한다. 

(15) 온유함(자신을 위해 다투지 않는 부드러운 마음), 다정함(친근하고 사랑스러움- 따뜻한 마음)

- 강함은 온유함으로 균형을 잡힐 필요가 있다. 온유함이 없는 강한 것이 강퍅한 것이므로 결국은 일을 낭패하게 된다. 강함이 없는 온유함은 약하게 되므로 역시 소용이 없다.

- 친근함과 사랑스러움의 뜻이 있다. 친밀한 관심이 없는 사람은 조직의 책임자가 될 수 없다. 그러므로 따뜻한 웃음이 없으면 지도자가(리더)가 될 수 없다.

(16)열렬함(마음과 힘을 다해 다른 사람을 돕는 것 - 열정적인 마음)

- 열렬함은 다정함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다정함은 마음속으로만 관심을 갖는 것이고 열렬함은 행동해 내는 것으로써 반드시 사람이 성공하도록 돕고 싶어 하는 것이다. 열렬함은 힘이 있으며 능력을 가지고 있다. 

(17) 강함(올바른 뜻을 위해 용기 있게 말하고 행동함)

- 강함은 강퍅함이 아니라 강건함이다. 강해야 하지만 강퍅하지는 말아야 한다.
의지가 강건해야 하지만 마음이 강퍅하지는 말아야 한다. 

(18) 순종(보호자의 말을 진심으로 따름)

- 순종은 또한 복종이다.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자기 명령에 순종하라고 가르칠 뿐 다른 사람에게 순종하지 못한다. 가장 명령을 잘 들을 줄 아는 사람이 가장 명령을 잘 내릴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명령을 내리는 사람은 책임이 무겁고 명령을 듣는 사람에게는 책임이 없다. 

(19) 겸손함(잘난 체 하지 않고 자신을 낮춤, 섬김, 낮은 마음, 주인의 뜻을 받드는 것), 가까이함(자신을 낮추어 누구나 어울림)

- 뜻은 높아야 하지만 행동은 낮아야 한다. 낮은 위치에 처해야 사람을 도울 수 있다. 당신이 사람의 존경을 받고 다른 사람이 당신을 높게 보더라도 당신은 도리어 스스로 아주 낮은데 처해야 한다. 이것은 허위로 겸손하게 꾸미라는 것이 아니라 진실로 마음속에서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다고 말해야 한다.

- 사람을 도우려면 사람들을 가까이 해야 한다. 남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위하여 일을 할 수 있다. 특히 자기보다 어린자나 부족한 사람에 대하여 가까이 하지 못한다면 그들을 리더하기가 매우 어렵다. 

(20) 고통을 참음(목표를 위해 힘든 일을 참음), 어려움을 견딤(어렵고 힘들어도 견뎌냄)
압박을 견딤(좋은 결실을 얻기 위해 모든 어려움을 이겨냄)

- 고통을 참는 것은 무한한 보화이다. 어떤 일은 고통을 받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다. 고통을 참을 수 있는 사람일수록 유용한 사람이다. 고통을 참지 못하는 사람은 큰일을 이룰 수 없다. 고통중의 고통을 받아야 다른 사람보다 나은 사람이 된다는 옛말이 옳다.

- 어려움을 견디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어려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서 어려움을 당하는 것이다. 젊은 사람은 어려움을 도피하고 쉬운 일을 하려고 해서는 안되며 오히려 단 마음으로 어려움을 견뎌야 한다. 어려운 것 일수록 더욱 높고 깊으며 아름다운 것이다.

- 열매를 맺고 견고하려면 다 압박을 통과해야 한다. 보석은 고도의 압력을 통과해서 만들어진다. 임의로 자란 것은 보기 좋게 자라지 못한다. 다른 사람이 와서 당신에게 압력을 가하게 하지 말고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압력을 가해야 한다.
고난을 참음, 낮음, 가난을 택함, 꾸준함, 어려움을 견딤, 이 다섯 항목들을 합한 것이 곧 압력을 견디는 것이다.

지금까지 밝힌 20가지 성격양성 내용을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즉 사람의 생각이 말과 뜻이 되고 행동이 되며 습관이 된다. 또 습관은 성격이 되기 때문에 성격조성 내용을 매일 읽고 생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즉, 매일 아침, 저녁 한번 씩 읽고 생각하면 자기 성찰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옛말에 군자는 귀로 듣고 마음에 붙어 온몸으로 나와 내면화되고 가치관으로 형성된다고 하였다. 그러나 소인은 귀로 듣고 입으로 나온다. 또한 學爲人師(배워서 사람의 스승이 되고) 行爲模範(행동으로 세상사람 모범이됨)이고, 君子의 용(勇)에는 義가 있고, 小人의 勇에는 義가 없는 것이다. 모쪼록 바람직한 성격내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평상시의 생각이 말과 행위로 나와 바람직한 성격이 온 몸에 가득차고 흘러넘치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