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은 17일 서울 잠실 올림픽 펜싱 경기장에서 창당 후 첫 전당대회를 열고 6.2지방선거 승리와 전국정당으로의 도약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제19차 당무회의에서 상정한 총재직을 없애고 대표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당헌개정안을 의결하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전당대회 의장을 선출했다.

당 대표에는 이 총재가 단독으로 등록해 대의원 투표없이 만장일치로 추대됐으며, 재적 대의원 과반수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최고위원 선출 투표(총투표수 1986표)에서는 후보로 등록한 이흥주 최고위원(427표), 황인자 여성위원장(382표), 이재선 최고위원(247표), 변웅전 인재영입위원장(616표), 이진삼 전당대회 의장(314표) 등 5명 모두 10% 이상을 득표해 당선됐다.

후보로 등록한 최고위원 5명 중 한 명은 여성이 포함돼야 한다는 당헌규정에 따라 황 여성위원장은 투표결과에 관계없이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전당대회 의장에는 만장일치로 함종한 전 중앙위원회 의장이 추대됐다.

류근찬 원내대표는 경과보고를 통해 “이명박 정권이 세종시 백지화를 획책하고 국무회의 통과시키고 국회로 보내 올 태세”라며, “입법전쟁을 걸어온다면 죽기를 각오하고 싸울 것이며 정부가 세종시법 법안을 국회로 보내오는 순간 뜻을 같이하는 정파와 손을 잡고(세종시)백지화 앞잡이인 정운찬 총리 해임 건의안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돈 세종시비상대책위원장은 세종시 관련 보고에서 “정부가 수정안을 낼 당시 작년 11월 앞도적인 수정안 지지에서 이제는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그렇게 여론이 반전되는 기쁨도 맛보고 있다”며 “국민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우리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6.2지방선거에서 뜻과 의지를 분명하고 과감없이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권선택 지방선거 준비기획단장은 6.2지방선거와 관련해 “기존 중앙당에 집중돼 있던 공천권한을 시도당에 이양했다”면서 “시도당 공심위 구성이 곧 마무리 될 예정이며 3월 중 후보자 공모를 거쳐 4월말까지 공천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빍혔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