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6일 세종시 정부 수정안 초안에 대해 “수도권을 포함해 다른 지역이 유치하려 하는 사업은 가져오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운찬 국무총리로부터 세종시 수정안 초안 보고를 받고 “수도권에 있는 기업도 세종시가 유치해오면 다른 지역에서 ‘우리가 유치할 수 있던 것인데 세종시가 각종 인센티브 통해 유치했다’는 말을 할 수 있으니 가져오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등 타 지역 유치 사업 및 기능 배제 ▲신규산업 위주 유치 ▲현지 고용 기여 사업 위주 유치 ▲세종시 및 인근 주민 요구 반영 ▲해외유치 감안한 용지 운용 등 5가지 사항을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또 “신규사업 위주로 유치하라”며 “현지의 고용에 기여하는 사업 위주로 유치하라. 세종시와 인근 지역 및 주민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해외유치 기능 등 감안해 자족용지를 충분히 남겨놓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최종결정은 11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