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선 대천천 폐철도 교량이 지난 24일 준공식을 갖고 시민들이 통행할수 있는 친환경 교육시설로 탈바꾼 돼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인도교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80여년의 역사를 가진 장항선 폐철도교량이 시민들이 통행할 수 있는 친환경 인도교로 거듭 태어나고 주변은 시민들에게 친근한 환경교육시설로 탈바꿈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조현용)은 24일 오후 2시‘장항선 대천천 폐선 철도교량 주변의 생태계복원사업’준공식을 갖고 시설물을 보령시에 기증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신준희 시장을 비롯한 김충수 시의회의장, 철도공단 충청본부장 및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총 사업비 8억원을 투입된 이 사업은 △생태관찰로(길이 100m, 폭3m) △조류관찰망원경(6개소) △어류관찰소(3개소) △어소방틀 △녹지 등이 조성됐으며, 대천동과 궁촌동을 연결하는 보행자 통로로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당초 폐철교는 장항선개량사업으로 도심의 구 폐선로와 함께 철거 예정이었으나, 환경부로부터 생태계 보전 협력금을 반환받아 2억원에 달하는 철거비용을 절약하고 산업폐기물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폐철도 시설물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사례로 꼽히고 있다.

또한 생태계 복원지역은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하는 곳으로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갯벌 생태체험관과 연계하는 환경교육시설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공단 관계자는 “본 대천천 생태관찰로는 공단이 친환경 녹색철도건설의 추진과 함께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지역사회와의 상생문화 정착,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환경친화적인 철도이미지 제고에 한 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장항선 대천천 철도교량은 1929년 12월 광천에서 남포 구간이 개통되면서 이용돼 오다가 지난 2007년 장항선 개량사업으로 대천역이 궁촌동으로 이전하면서 80년만에 퇴역했다.